조선산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남 조선산업 발전 민관협의회'가 발족한다.
경남에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등 크고 작은 조선업체들이 수주와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매각이 진행 중이고, 성동조선해양은 법정관리에 있다.
경남도와 업계, 노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경남에서 조선업과 관련해 관청과 업체, 노동단체,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가 만들어지기는 처음이다.
'경남 조선산업 발전 민관협의회' 발족식은 11일 오후 2시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다. 경남도는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의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민관협의회는 김경수 경남지사(위원장)를 비롯해 20명으로 구성된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김성갑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허성무 창원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가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장과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회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본부장, 장윤근 STX조선해양 사장, 조송호 성동조선해양 법정관리인, 나영우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이 함께 했다.
노동계에서는 하원오 대우조선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경남대책위 상임대표와 유형준 한국노총 경남본부 수석부의장,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홍지욱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이 참여하고, 전문가로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과 김영훈 경남대 교수가 함께 한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김경수 지사가 위촉장을 수여하고, 운영규정과 실행위원회 운영을 심의하며, 의제 토론을 한다.
경남도는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