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확진자 판정이 없는 충남 태안군 고남면에서는 자율방범대원들이 선제적으로 방역 자원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태안군의 8개 읍·면 가운데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고남면은 태안보건의료원에서 30km 이상 떨어진 지역으로 방역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고남면에서 비교적 젊은 층으로 구성된 태안군자율방범연합대 산하 고남자율방범대(대장 안성용)가 지난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고남면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방역 활동을 하기로 결의했다.
이어 지난주 고남자율방범대원들은 태안군보건의료원에서 소독제를 제공받아 우선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마을 회관, 체육관, 주민자치센터, 지역 아동센터, 경로당, 어린이집 등에 대해 일일이 분무기를 이용해 소독 활동을 펼쳤다.
또 27일에는 국제농기계 최종환 대표가 태안군에 기증한 자동 분사기를 사용해 관내 마트, 우체국, 농협, 교회, 각 버스 정류장 등을 소독했다.
28일도 주말을 앞두고 관광객들의 방문이 예상되는 패총박물관, 낚시가게, 태안해경 영목 파출소, 태안경찰서 고남센터 등에 대한 방역활동을 실시하는 등 태안군의 최남단인 고남면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해 헌신적인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