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 지자체가 갖가지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광명시는 3일부터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투입해 65세 이상 어르신 4만1천여 명에게 마스크를 무료 배부 하기로 했다.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1인당 1매씩 순차적으로 나누어 주고, 마스크가 확보되는 대로 추가 배부할 계획이다.
방문을 원하면, 통장이 직접 어르신 집을 찾아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 안내문과 함께 마스크를 전달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이에 앞서 저소득 가정, 어린이집, 경로당 등에 마스크 5만4천여 매를 무료 배부한 바 있다. 광명시 확진자는 1명이다.
안양시는 안양교도소(호계동) 도움을 받아, 수형자들이 만든 면 마스크를 시중가 보다 저렴한 640원에 하루 1천여 개 정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수형자들의 교정 작품 판매소인 안양교도소 정문 앞 '보라매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1인당 5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안양시는 코로나19 차단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관내 마스크 제조·판매 기업인 '에버그린' 협조를 얻어 면 마스크에 정전기 필터를 장착하기로 했다. 안양시 확진자는 6명이다.
확진자가 5명인 시흥시는 보건소에서 마스크를 일괄 구매해 민원인을 상대하는 공무원과 보건소 직원, 확진자가 나온 마을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성남시는 3일 분당 소방서에 500개, 분당 경찰서에 300개를 보냈다. 앞으로 민원인을 상대하는 공무원과 의료기관에 우선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성남시는 사회복지시설과 청소년복지시설, 유치원, 어린이집, 경로당 등에 40만 1098 장의 마스크를 무료 배부한 바 있다. 성남시에서는 지금까지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3명 나온 과천시도 이번주 안에 요양원과 경로당, 어린이집,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등에 마스크를 무료 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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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교도소에서 만든 면 마스크 판매, 1장 67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