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지역민과 함께 하는 것이야말로 지역사회 금융기관인 신협의 역할입니다."
코로나19 지역 사회 확산으로 전국 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남 함양군 함양신협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과의 고통 나눔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함양신협(이사장 이성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 차원에서 3월부터 함양군 합양읍 본사에 입주한 세입자를 위해 임대료 30%를 5개월(7월 말까지) 동안 인하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1월부터 발병한 신종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됨에 따라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되고 함양지역에도 예외 없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피해로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이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함양신협은 지역 상권 회복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일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건물 2층에 입주하고 있는 맘스터치 손상곤 대표는 "오늘 갑작스럽게 임대료 인하에 대해 힘내시라는 응원과 함께 신협으로부터 서신을 받았다"며 "이번 사태로 점포 수입이 날로 감소하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임대료를 감면해 주신다니 너무 고맙다"며 이성국 이사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함양신협 이성국 이사장은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어려운 입장에 있는 이웃에게 신협이 희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우리 지역에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에 지역민이 가능한 많이 동참하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자영업자에게 큰 힘이 되어 희망을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협중앙회 경남서부지역평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국 이사장은 신협사회공헌재단에서 코로나 관련 성금 모금에 각 단위 신협이 적극 동참하도록 신협의 사회적 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임대료 인하 시 인하분 50%를 소득세, 법인세에서 세액 공제 해주기로 하는 등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주간함양 (김경민)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