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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육과정이 만든 보고서 내용 가운데 '싱가포르' 부분.
한국교육과정이 만든 보고서 내용 가운데 '싱가포르' 부분. ⓒ 교육과정평가원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으며 등교 수업을 한 싱가포르가 우리나라처럼 '온라인 수업'으로 전면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등교수업 뒤 확진자가 급증하자 원격교육 정책으로 바꾼 것이다.

16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만든 '국외 코로나19 대응 원격교육 방안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등교 개학한 싱가포르가 오는 5월 4일까지 초중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지난 3일 이센롱 총리의 긴급 발표에 이어 지난 8일부터 이 같은 등교 정책으로 바꾼 것이다. 온라인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모든 학교의 중간고사도 전면 취소될 예정이라고 한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는 한국처럼 유치원과 유아원(어린이집)의 문도 닫았다. 사립교육원(학원)도 수업을 중단하거나 온라인 교육으로 수업 방식을 바꿨다. 이 나라는 대학교도 최근 온라인 수업으로 바꿨다.

이 보고서는 "싱가포르 정부는 현재 5월 5일 전체 학교를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중학교 졸업 시험 및 고등학교 졸업 시험, 6월에 진행되는 중간 모국어 시험, 초등학교 졸업시험, 학년말 시험은 모두 정해진 기간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적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싱가포르 정부가 인터넷 장애 등을 막기 위해 온라인 시차수업을 하고 있다는 것.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초등학교 5~6학년,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는 초등학교 3~4학년,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는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이 각각 진행되고 있다.

가정에 디지털 기기가 없는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 중이더라도 등교시켜 온라인 수업을 듣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북경시는 학교별로 진행하던 온라인 수업을 지난 13일부터는 교육방송 수업으로 바꿨다. 영국 정부는 공영방송 BBC와 협력해 교육용 비디오 자료를 인터넷 동영상 등으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온라인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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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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