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청 간부공무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급여를 떼어내 1억 3733만원을 모아 소상공인을 위해 기부했다.
창원시는 7일 시청에서 소상공인연합회-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창원시 공무원 급여 반납금 기탁식'을 가졌다.
허성무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에 걸쳐 급여를 모았다. 229명의 간부공무원들이 급여 일부를 반납하여 1억 3733만원을 모은 것이다.
창원시는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허성무 시장은 기탁식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자 간부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를 반납하게 되었다"고 밝혓다.
허 시장은 "지역내수시장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살아나야 지역 경기가 살아나는 만큼 시에서는 기부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긴급재난수당 지원,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 등 강력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니 함께 이겨 내자"고 당부하였다.
신상율 창원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대행은 "위축된 경기를 일깨우고 활발한 소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리 소상공인들도 함께 노력하겠다"며 "기탁받은 방역물품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생활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창원시 공무원들의 기탁금이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알차게 쓰여질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