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허성무 창원시장이 8월 29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설명을 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8월 29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설명을 하고 있다.
ⓒ 창원시청

관련사진보기

 
광복절(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보건당국의 검사 권유에도 "방문 사실이 없다"며 검사거부했던 확진자(경남 217번, 창원 51번)와 관련해 2000여명이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았고, 접촉자 가운데 29일 오전까지 3명이 확진되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9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설명을 하면서, 이 확진자와 관련해 "집회 참가 사실마저 부인하여 신속한 검사 이행을 회피해 온 결과는 우리에게 너무나 큰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치르게 한다"고 했다.

'창원 51번' 확진자는 진단검사를 거부하다 27일 검사를 받아 이날 저녁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확진자의 두 자녀가 확진되다.

이 확진자는 두산공작기계 내 편의점에 근무해왔다. 창원시는 28일 이 확진자의 딸이 다니고 있는 신월고등학교와 두산공작기계에 각각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날 신월고에서는 교직원과 학생 505명, 두산공작기계에서는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 1513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신월고는 학생 8명이 취업과 입원 등으로 검사 대상자에서 제외되었고 남은 30명은 29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진행 중이다.

두산공작기계는 53개 협력사와 사내 어린이집 교사, 원아를 포함하여 총 1513명이 검사대상이다. 이들 가운데 1명(창원 54번)이 양성으로 나왔고, 진해보건소에서 따로 검사를 받은 직원 1명(창원 56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창원 성산구에 거주하는 '창원 54번' 확진자는 두산공작기계의 직원으로 지난 18일 '51번' 확진자가 근무 중인 편의점을 이용했으며 20일 최초 증상이 나타났다.

성산구에 거주하는 '창원 55번' 확진자는 '51번' 확진자 직장 교대근무자로 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8일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었다. 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인 배우자와 두 자녀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창원 56번' 확진자는 진해 거주자로 두산공작기계에 근무하고 있으며, '창원 54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26일 최초 증상인 인후통이 나타났다.

창원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포함하여 동선 경로는 방역을 완료하였으며, 현재 진행 중인 심층 역학조사를 통한 추가 동선 파악 후 창원시 홈페이지에 신속히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창원시는 광화문집회와 관련해 지난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제공받은 166명(1차)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타 지자체로 이관한 3명을 제외하고 163명 전원이 음성으로 판정났다고 밝혔다.

또 창원시는 26일 통보받은 213명(2차)에 대한 진단검사는 타 지자체 이관 30명을 제외한 183명 중 172명이 검사를 완료하고 양성 1명, 음성 150명, 결과 대기가 21명이라고 했다.

창원시는 연락두절 9명과 검사 거부 2명에 대해서는 28일 창원중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집회 참가자 자진신고 권유를 무시하고,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의 절박함도 등한시하며, 집회 참가 사실마저 부인하여 신속한 검사 이행을 회피해 온 결과는 우리에게 너무나 큰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치르게 한다"고 했다.

'창원 51번' 확진자에 대해, 허 시장은 "28일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으로 고발 조치하였고, 이 확진자의 광화문 집회 인솔자에 대해서도 경찰에 추가 수사의뢰 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아직까지 자진신고 및 진단검사에 불응하고 계신 광화문 집회 참가자께서는 방역 불감증이 가족, 이웃에게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방역 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허성무 시장은 "당분간 각종 모임과 여행을 자제하고, 가급적 가정에 머무르는 한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생활 속 방역의 핵심이다"며 "실내, 실외 구분없이 언제 어디서든 의무화된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지켜주기 바란다"고 시민들에게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코로나19#창원시#허성무 시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