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을 찾아 자유의 집 및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도보다리 등 주요시설을 둘러 볼 예정이다.
남북 정상이 기념식수를 한 현장에서 약식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어서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두고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이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남북 교류협력 추진 의지를 보이는 등 북한과의 대화 복원에 대한 일관된 의지를 밝혀왔다. 최근에도 그는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비대면 이산가족 상봉 가능성을 강조하는 등 북한에 협력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 장관은 이날 방문을 통해 2019년 10월 접경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지금까지 중단된 판문점 견학 재개 준비상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북한당국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우리 측 고위급 인사의 판문점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