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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장례식장, 음악동호회, PC방, 병원, 주간노인보호센터, 학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경남도는 15일 늦은 오후부터 16일 이른 오후 사이 신규 확진자는 29명(경남 897~925번)이라고 밝혔다.

이는 16일 오후 1시 30분까지 경남도가 밝힌 확진자 숫자다. 이들은 모두 지역감염으로, 그중 26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3명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창원 10명, 김해 4명, 사천‧거제 각 3명, 밀양‧양산‧창녕 각 2명, 진주‧함안‧합천 각 1명이다.

확진일 기준으로 보면 15일(오후 5시 이후) 3명(897~899번)과 16일(오후 1시 30분까지) 26명(900~925번)이다. 12월 지역 전체 확진자는 295명(지역 288, 해외 7)으로 늘어났다.

창원 신규 897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905번은 병동 통행제한 조치가 이뤄진 병원의 의료진으로, 현재까지 해당 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7명이다.

신규 918번, 919번, 920번은 모두 15일 확진된 891번의 가족이다. 이들 가운데 2명은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고, 어린이집 접촉자 검사과정에서 원아 2명(921, 922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창원에 있는 해당 어린이집은 원아와 직원 등 총 57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규 923, 924, 925번은 창원 음악동호회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안 확진자인 912번도 창원 음악동호회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현재까지 창원 음악동호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김해 신규 901, 909번은 진영읍 소재 울트라PC방 이용자다. 현재 이 PC방과 관련한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신규 907, 908번은 김해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로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김해주간노인보호센터 누적 확진자도 35명으로 늘었다.

신규 902~904번은 사건 거주자로, 15일 확진된 895번의 가족이다. 895번은 어린이집 원생으로, 한 달 전부터는 등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900, 910, 911번은 거제 거주자다. 900번은 15일 확진된 885번과 886번의 접촉자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910번과 911번은 각각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다.

이들 가운데 1명은 거제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최초 증상일이 지난 14일로, 당시 학생 680여 명이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교직원 95명을 포함해 775명에 대해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규 898, 899번은 창녕 거주자로 가족이다. 이들은 지난 2일과 4일 사이 창녕에서 있었던 가족 장례 모임에서 울산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일가족 31명 가운데 경남 2명, 울산 3명, 부산 2명이 확진됐다. 부산 확진자의 또 다른 가족 1명은 장례식장을 방문하지 않았지만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장례식과 관련해 출입명부 등을 통해 경남지역 거주자 2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915, 916번은 모두 양산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이다. 915번은 자가격리 중이던 이용자고, 916번은 15일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889번의 가족이다. 이로써 양산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913, 914번은 '밀양윤병원' 관련이다. 913번은 병원 직원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았고, 914번은 지난 7일 해당 병원을 방문한 이용자다. 이로써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합천 신규 906번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고, 진주 신규 917번은 서울 확진자의 가족이다.

집단감염에 대한 진단검사는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김해 소재 울트라PC방과 관련해 현재까지 258명, 창원 소재 병원과 관련해 모두 178명, 밀양윤병원과 관련해 2899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경남도는 "신규 확진자들 중에서도 가족 간 감염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장례와 같이 불가피한 가족 모임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가족 간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경남도는 "코로나19는 우리 생활 속 깊숙이 퍼져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의 추세를 빨리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코로나 방역 3대 실천 사항'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현재까지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922명이고, 이들 가운데 253명이 마산의료원 등에 입원해 있으며, 퇴원 667명과 사망 2명이다. 자가격리자는 5287명이다.
 
경상남도청 전경.
 경상남도청 전경.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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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병원, #PC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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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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