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 23일 오전 11시 41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임시국회 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 의사를 밝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우리 당이 요청했고 기다려왔던 바"라고 화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2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1월 8일까지 제정토록 임하겠다고, 빠른 시일 내에 상임위 법안소위가 열려야 한다고도 말했다"며 "주 원내대표의 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당은 법사위와 정책위 중심으로 법안을 검토했고 정책의총을 열어서 의원들의 의견도 수렴했다"며 "언제든 의사일정 협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임시국회에서 중대재해법을 처리하려면 하루가 급하다"며 "1월 8일까지 고작 2주밖에 안 남았고, 연말연초 연휴까지 하면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부터라도 법사위 법안심사가 열리도록 국민의힘의 협조를 바란다"며 "여야가 뜻을 모으면 안전 소홀로 인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실효적 법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또 "산업재해 다중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정책적 조치도 함께 마련할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먼저 단일안을 만들어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받아쳤다. 국회에는 현재 강은미 정의당 의원안, 박주민·박범계 민주당 의원안,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안 등 네 개의 중대재해법이 나와 있다(이탄희 의원안은 박주민 의원안 중 양형 규정을 정비한 내용 - 기자 주). 주 원내대표는 "여러 개의 법안을 일일이 논의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단일안을 정리해주면 저희들도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가장 먼저 법안을 대표발의한 강은미 의원은 빠른 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11일부터 국회 본청 밖에서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이한빛 아버지' 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센터 이사장과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이다(관련 기사 : '단식 10일' 어느 아버지의 절규 "국회는 허송세월만...").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과의 인터뷰에서 "건강이 조금 안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건강이 안 좋아지는 신호가 나타나면 무조건 중단하셔야 된다고 했는데, 애초에 이분들이 단식 들어오실 때 법 통과 전에는 멈추지 않겠다는 생각을 워낙 완강하게 갖고 오셨다"며 "매일 의료진과 건강 체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