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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5일 평양에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개막했다고 6일 보도했다. 2021.1.6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조선중앙통신이 지난 5일 평양에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개막했다고 6일 보도했다. 2021.1.6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기사 보강: 8일 오전 6시 55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8차 대회 3일차 사업총화 보고에서 대남문제를 고찰하고 대외관계를 확대·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진행된 제8차 노동당 대회 3일차 회의에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하고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당의 총적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8일 보도했다.

하지만 통신은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고, 보고 전문도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대미·대남 전략 등 북한의 향후 대외정책의 방향을 언급했지만, 이것이 어떤 내용인지는 밝히지 않은 것이다.

이날 보고에서는 법적 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통신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건전하고 혁명적인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했다"면서 "국가관리를 개선하고 법무 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할 현실적 요구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교육·보건·문학예술을 비롯한 사회주의문화 문제도 다뤘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는 지난 5일 시작했고, 사흘째인 7일 사실상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지난 6일과 7일 "사업총화보고는 계속된다"고 보도했지만, 이날에는 "대회는 계속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당대회는 김 위원장의 생일인 8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6년 5월 열렸던 7차 당대회는 이틀(6∼7일)간의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를 포함해 총 나흘 동안 진행됐다.

이번에는 사업총화 보고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어, 당대회 기간이 7차 때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당대회 개회일자를 알리지 않고 시작한 점 ▲개회사에서 아주 이례적으로 경제발전 전략을 강도 높게 비판한 점 ▲통일위업과 대외관계 진전을 위한 중대한 문제 제기 예고한 점 ▲사업총화 보고가 길어지는 점 등을 감안할 때 8차 당대회가 6일 동안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간을 늘리면서 당대회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8차 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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