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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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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당·정 협의에서 맞춤형 지원과 전국민 지원을 함께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공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국민 지급 가능성을 재차 시사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어제 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자고 정부에 거듭 제안을 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 경기체감 지수가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로나와 방역 조치가 길어지면서 서민의 삶이 더 무겁게 짓눌리고 있다"라며 "재정의 역할을 확대할 때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정의 주인은 결국 국민"이라며 "국민 삶을 지탱하는 데 필요하다면 재정을 쓰는 건 당연하다"고도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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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표는 전날인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을 공식화하며 선별 지급과 전국민 지급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민 지급 가능성을 열어둔 이 대표 발언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다익선보다 적재적소가 기본"이라며 이례적으로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홍 부총리는 2일 SNS에 글을 올리고 "추가 재난지원금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전 국민 보편 지원과 선별 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에 대한 당 지도부의 쓴소리도 나왔다. 염태영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 공개 발언에서 "홍 부총리가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논의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감정이 묻어날 정도로 여당 대표의 의견을 반박한 건 부적절하다"라며 "지금의 위기를 넘기고 국민들께 봄을 돌려줘야 하는 정부·여당의 공동 책임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태그:#염태영, #이낙연, #홍남기, #전국민지급, #4차재난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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