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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만을 가로 질러 건설된 마창대교 전경.
 마산만을 가로 질러 건설된 마창대교 전경.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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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대교 통행료를 일괄 1000원 내리고 평일 출퇴근 때 요금을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최형두 국회의원(마산합포)은 '마창대교 요금인하 관련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최 의원은 5일 오후 국회 영상회의실에서 비대면으로 '마창대교 요금인하 국회 정책토론회'를 열고, 앞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4일(오전) 사이 34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들 가운데 마산합포구 거주민은 74.6%이고, 그외 25.4%다.

마창대교 이용 빈도수는 1주일에 2~3회가 27%로 가장 많았고, 1회는 22.6%, 6회 이상은 21%로 나타났다.

이용목적은 출퇴근 45.6%, 쇼핑 등 나들이 27.6%, 업무 25.8% 순이었다. 현행 마창대교 통행료에 대한 의견은 '매우 비싸다'가 83%로 압도적이었고, 15.8%도 '비싼 편'이라고 응답했다.

통행료 인하에 대한 의견에 현재 2500원(소형차)의 통행료를 1500원으로 일괄 1000원 인하 의견이 75.6%였으며, 탄력적 차등 요금제를 도입한다면 평일 출퇴근 시 요금을 인하해 달라는 의견이 58.5%로 조사됐다,

최 의원은 토론회 직전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토론에서는 박준환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가변요금제 중심의 유료도로 통행료 인하 방안"박기준 창원시정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가 창원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박준환 입법조사관은 미국, 프랑스 캐나다의 유료도로 통행료 전략 사례를 소개한다.

박기준 책임연구원은 통행료 인하에 따른 교통부문 영향, 인구이동 영향 등을 소개한다.

주제 발표 이후 최형두 의원과 이천수·전홍표 창원시의원, 박찬열 경남연구원 연구원과 함께 토론한다.

최형두 의원은 "마창대교는 통합창원시의 도시교통정비 계획상 내부순환도로망에 속하는 주요 도로인데도 통행료가 높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적정요금과 주무관청 등 쟁점에 관한 건설적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서면축사를 통해 "지역경제 침체가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 수준의 마창대교 통행료는 도민과 지역 기업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토론회에서 요금인하의 물꼬를 트고, 이해 당사자들이 상생하는 해법을 찾아가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과도하게 비싼 통행료가 창원시를 분단시키는 쪽으로 기능하고 있고, 특히 정주 여건 확보를 통한 지역발전을 기대하는 마산지역 시민들에게 커다란 부담"이라며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는 진정한 통합 창원시로 거듭나 새로운 미래창원을 건설하는 데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서면축사를 통해 밝혔다.

토론회는 5일 오후 2시 30분부터 유튜브 채널 <형두캔두>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마창대교는 민간투자 1894억원, 재정지원 634억원 등 총사업비 2648억원을 들여 건설되었고, 2022년에는 소형차 기준 25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이 예정돼 있다.

#마창대교#최형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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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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