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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3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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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31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500명 선을 넘어섰다.

전날보다 6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 27일(505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효과가 사라지면서 확산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두달 만에 200명대를 기록해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봄철을 맞아 나들이·여행 등으로 이동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음 달 4일 부활절과 4·7 재보선 등 다중이 모이는 주요 행사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도 있다고 보고 연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지역발생 491명 중 수도권 287명, 비수도권 204명…비수도권이 41.5%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6명 늘어 누적 10만3천8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47명)보다 59명 늘었다. 506명 자체는 2월 19일(561명) 이후 40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해를 넘겨 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그간 하루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한 달 넘게 정체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직장·사업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두 차례나 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30명→490명→505명→482명→382명→447명→50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1번, 400명대가 4번, 500명대가 2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91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6명, 경기 106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총 28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58.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8명, 경남·충북 각 21명, 전북 20명, 세종 17명, 강원 16명, 대구 15명, 울산 11명, 충남 8명, 대전 7명, 경북 6명, 광주·제주 각 2명 등 총 204명으로, 41.5%에 달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월 28일(221명) 이후 두달, 정확히 62일만에 다시 200명대로 증가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공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서구 냉장 사업체에서 시작해 유흥업소로 이어진 집단감염의 누적 확진자는 최소 109명으로 늘어났다.

또 서울 구로구 사우나(누적 17명), 서초구 텔레마케팅 업체(14명), 관악구 직장-인천 집단생활(61명) 사례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위중증 환자 총 108명…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18명)보다 3명 줄었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경기(5명), 서울(2명), 경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미국이 각 4명, 방글라데시 2명, 인도네시아·헝가리·폴란드·프랑스·시에라리온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8명, 경기 111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총 29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73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총 108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67명 늘어 누적 9만5천30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7명 늘어 총 6천32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70만7천800건으로, 이 가운데 753만3천41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1천30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3천801건으로, 직전일(4만7천669건)보다 3천868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6%(4만3천801명 중 506명)로, 직전일 0.94%(4만7천669명 중 447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70만7천800명 중 10만3천88명)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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