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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모임 '균형사다리 대전본부 발대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모임 "균형사다리 대전본부 발대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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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한민국 검찰총장을 하신 분이 검찰을 부정하는 말씀을 하시는 것 아니냐"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의혹'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요양병원 급여 부정수급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자신의 장모를 언급하며 '남에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정 전 총리는 3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 3층 스파티움홀에서 열린 균형사다리대전본부 발대식 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이렇게 비판한 것.

정 전 총리는 "그 분의 장모님이 기소가 됐다. 대한민국 검찰이 기소를 했다"며 "윤 전 총장님은 대한민국 검찰의 총장을 하지 않으셨나, 그러면 지금 대한민국 검찰을 부정하는 말씀을 하시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 앞에는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 (검찰총장의) 장모도 법 앞에는 평등해야 한다"며 "만약 대한민국 검찰총장을 하신 분이 검찰을 부정하는 말씀을 하신다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또 '윤 전 총장 부친의 고향이 충남 논산이라는 이유로 충청권 연고를 강조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보통 연고라고 하면 적어도 그 지역에서 학교 정도는 다녀야 연고로 쳐 주는 것 아니냐"며 "아마 충청도민들께서 자세히 들여다보시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정 전 총리는 대전의 발전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대전세종충남북 메가시티 조성' 등 충청권 시·도간 협력을 통해 충청권 공동 발전에 힘을 모아나가면 제2의 수도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첫 '정세균 지지모임' 출범... "청와대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모임 '균형사다리 대전본부 발대식'에 참석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모임 "균형사다리 대전본부 발대식"에 참석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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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에 이어 정 전 총리는 균형사다리 대전본부 발대식에 참석했다. 균형사다리 대전본부는 정 전 총리 지지모임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범한 것.

균형사다리 대전본부에는 정치·경제·문화·사회 등 각 분야 총 75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공동대표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갑)과 곽영교 전 대전시의회 의장 등 28명이 맡고 있다.

총괄상황본부장은 정광태 에코산업 회장, 홍보본부장은 곽성렬 경영학 박사, 정책실장은 서경실 정치학 박사 등이 맡았다. 고문단에는 송석찬 전 국회의원, 김종천 민주당 대전시당 고문 등 11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책자문단은 지역의 충남대, 대전대, 한남대, 목원대, 한밭대 등 교수진을 비롯, 변호사, 세무사 등 전문가그룹 73명이 참여했으며, 정용래 유성구청장, 황인호 동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을 비롯 각계각층 리딩그룹 399명이 참여 상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지금 대한민국 청년들은 이 나라가 공정하지도 못하고, 평등하지도 못하다. 그래서 희망이 없다고 한다"며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런 문제 해결해야 한다. 다음세대가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미래로 전진할 수 있도록 그런 대한민국 만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여러분과 저는 동지다. 함께 손을 잡고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좀 더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정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께 '정세균을 청와대로', '정세균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태그:#정세균, #윤석열, #10원피해발언, #균형사다리, #균형사다리대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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