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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일 오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재벌체제개혁, 차별철폐대행진”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일 오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재벌체제개혁, 차별철폐대행진”을 선포했다. ⓒ 윤성효
 
"재벌체제개혁·차별철폐대행진으로 불평등 세상을 바꾸자."

노동자들이 '차별철폐'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본부(본부장 조형래)가 9일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대행진 선포'를 하고, 11일까지 사흘 동안 곳곳을 돌며 다양한 투쟁을 벌인다.

'대행진 선포'에는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 조형래 본부장, 조용병 (경남)일반노조 위원장, 박지미 서비스연맹 부경본부 부본부장,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노동자들은 이날 아침 창원 곳곳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재벌개혁', '코로나19 해고금지' 등을 내걸고 출근 선전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작은 사업장 노동자 권리찾기 캠페인", "대시민 선전전" 등을 벌이고, 이날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모든 차별에 맞서자"는 제목으로 문화제를 연다.

또 양산, 김해, 진주, 거제에서도 노동자들이 차별철폐를 내걸도 다양한 투쟁을 벌인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1일 오후 4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차별철폐, 투쟁사업장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투쟁선포를 통해 "한국사회는 극단적인 불평등 사회, 양극화된 신분 사회로 치닫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병상에 누워만 있던 재벌 총수는 수천, 수백억 원을 배당금으로 받아가고, 최저임금 노동자는 대표이사의 시급을 벌기 위해 꼬박 두 달 반을 일해야 하는 세상이다"고 했다.

이어 "정규직을 채용해야 할 일자리에 비정규직을 저임금으로 채용하여 고용 책임을 회피하며 수익을 내는 경제는 그야말로 노동 착취 경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최저임금 노동자는 월 200만 원 이하를 받는다고 '200충'이라는 끔찍한 멸칭을 듣고 있는데, 보수언론들은 최저임금이 너무 많이 올라서 경제가 어렵다고 앓는 소리를 하느라 바쁘다"며 "한 번 비정규직이면, 한 번 중소기업이면 평생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상 신분제 사회의 청년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는 기성세대의 권유는 악마의 속삭임에 불과해졌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비정규직, 이주,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5인미만 사업장 등에 가해지는 모든 차별의 철폐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이들은 "가혹해지는 불평등 앞에, 코로나19 재난 앞에 가장 먼저 보호받아야 할 최저임금 노동자의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차별없는 최저임금 보장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또 이들은 "모든 차별과 불평등의 수혜자인 재벌과 그 재벌만을 위한 재벌체제를 무너뜨리는 한국사회 대개혁 투쟁에 나설 것", "모든 노동자가 차별없이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 노조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일 오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재벌체제개혁, 차별철폐대행진”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일 오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재벌체제개혁, 차별철폐대행진”을 선포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일 오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재벌체제개혁, 차별철폐대행진”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일 오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재벌체제개혁, 차별철폐대행진”을 선포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일 오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재벌체제개혁, 차별철폐대행진”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9일 오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재벌체제개혁, 차별철폐대행진”을 선포했다. ⓒ 윤성효

#차별철폐#민주노총 경남본부#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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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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