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나흘 동안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 안팎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모든 지역에 대해 '사적모임 5인 이상 금지'하기로 했다.
경남에서는 15일 오후 5시부터 16일 오후 5시 사이 신규 확진자 79명(경남 5770~5848번)이 발생했다.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창원 29명, 김해 22명, 진주 9명, 통영 5명, 거제 5명, 함안 5명, 고성 3명, 양산 1명이다.
감염경로는 △김해 유흥주점 Ⅱ 관련 16명, △도내 확진자 접촉 26명, △조사중 12명, △창원마산 유흥주점 관련 11명, △통영 유흥주점 관련 6명, △창원 음식점 관련 4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3명, △진주 음식점 Ⅲ 관련 1명이다.
15일 하루 전체 확진자는 80명이고, 16일(오후 5시까지) 64명이며, 7월 누적 636명(지역 614, 해외 22)이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진주 음식점' 관련해 이날 1명이 격려되어 있다가 양성으로 나와, 전체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어났다.
'창원마산 유흥주점' 관련해 이용자와 그 접촉자들이 추가로 확진되어, 전체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어났다.
'김해 유흥주점'의 이용자와 그 지인 등이 확진되어, 현재까지 전체 확진자는 132명으로 늘어났다. 또 '창원 음식점'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26명이다.
'통영 유흥주점' 관련해 통영과 고성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왔고, 누적 18명으로 늘어났고, 방역당국은 458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거제 확진자 가운데 4명은 고등학교 학생이다. 지난 14일 해당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명이 첫 확진되어,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총 634명에 대한 검사를 벌였고, 15일 학생 2명에 이어 16일 추가로 4명이 확진되었다.
현재 경남지역은 입원 573명, 퇴원 5253명, 사망 1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5845명이다.
17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대책이 강화되고 있다. 경남 모든 지역은 17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다.
경남도는 이날부터 28일까지 12일간 18개 시·군 지역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최근 며칠 동안 하루 80명 이상의 확진자가 속출하는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시군을 넘나들며 확진자의 접촉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시군 어디도 안전지대는 없으며 모임 최소화만이 지금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대해, 경남도는 17일 0시부터 18일 자정까지 이틀동안 계도 등 이행 기간을 두기로 하고, 이후부터 위반시 과태료 부과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고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창원시는 유흥시설 특별방역대책으로 관내 유흥주점 1813개소와 보도방 146개소에 대해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자진휴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