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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 높인 이재명 "윤석열-김만배 관계 밝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 영상 편집 : 한상우 PD ) * '매월 1만원' 자발적 시청료 내기 : 10만인클럽 전화가입 010-3270-3828 / 직접가입 http://omn.kr/5gcd * 광고문의 : ohmynewstv@gmail.com
ⓒ 김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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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대장동 50억 클럽'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에 대해 '편파수사'를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수사를 더 못하게 막으려는 태도"라고 비판하며 "대선이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기자들을 만난 이 후보는 "곽상도 구속은, 왜 이제야, 왜 그 사람만, 이렇게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라며 "어제(5일) 윤 후보가 곽 전 의원의 구속에 대해 편파수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 같다.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문제가 있으면 오히려 더 엄정하게 수사하고 의문스러운 점을 철저히 수사 하라는 것이 대선 후보로서 마땅한 입장일 것"이라며 "곽상도 50억 클럽의 당사자가 구속됐으면 나머지도 엄벌하라고 해야 하는데, '왜 수사했냐'고 검찰을 압박하는 것은 수사를 더 못하게 막으려는 태도"라며 윤 후보를 압박했다.

이 후보는 전날 공개된 김만배씨의 "나는 윤석열이 하고도 싸우는 사람"이라는 녹취록 발언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남부 수도권'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남부 수도권'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부산저축은행 부정대출이 이 대장동 화천대유 사업의 종잣돈인데, 그 부정 종삿돈을 수사단계에서 충분히 없앨 수 있었는데, 그걸 방치해서 결국 LH와의 공공개발을 포기하게 하고, 또 성남시장인 저를 압박해서 결국은 시의회 방해로 공공개발을 못하게 했던 것들까지 포함시켜 보면, 결국은 화천대유 업자들에게 이익을 준 쪽은 윤석열 후보 아니겠는가."

전날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가 공개한 대장동 사업의 핵심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 사이의 대화 녹취록 일부에 따르면, 김씨는 "나는 윤석열이 하고도 싸우는 사람이야... (중략)...'에이, XXX, X같은 소리 하네' 이러면서"라고 말했다. 또한 "김만배는 윤석열이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식으로 말할 때마다 속으로 욕을 하며 자신의 판단으로 밀고나가서 일이 잘 마무리 되었다고 떠벌리며 자랑했다"는 정 회계사의 발언을 보도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이익을) 100% 환수하지 못한 것은 나의 부족함"이라면서도 "100% 환수를 못하게 막은 당사자, 민간업자가 얻은 이익에서 혜택을 본 집단, 민간업자를 도와준 집단에서 나를 비난하는 건 도둑이 몽둥이를 드는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는 "부정대출부터 시작해서 이익을 나눈 시점까지, 민간개발을 강요하고 공공개발을 막았던, 이익을 나누고, 투자를 1조 3천억 한 은행권은 이익을 못보고 1% 투자한 쪽이 이익을 전부 가지는, 이런 비정상적인 과정 전모를, 반드시 특검을 해야 한다"며 "대선이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특검을 우리가 임명하겠다', '자기들 관련된 부분은 빼고 (특검) 하자'는 이상한 주장을 하지 말고, 윤 후보는 당당하고 자신이 있으면 특검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녹취록을 거론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김(만배)씨의 관계가 매우 깊숙한 관계란 증거"라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윤 후보가 본인 입으로 김씨를 지속적으로 봐줬다고 인정한 꼴"이라며 "결국 대장동 사건과 관련 1400억 원대 부실 대출을 한 부산저축은행을 봐주기 수사한 것을 윤 후보가 이야기한 것으로 추론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집을 산 관계, 김씨의 '욕하면서 싸우는 사이' 발언, 윤 후보의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등의 근거를 종합해볼 때 김씨와 윤 후보는 상당한 조력을 주고 받는 관계로 이 문제에 대해 윤 후보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50억 클럽'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된 다음날인 5일 "편파적이고 상상하기 어려운 수사당국의 행태에 황당할 뿐"이라고 검찰을 비판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도 강정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곽 전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를 넘어서서 대장동에서 벌어들인 천문학적 수익이 도대체 누가 그 돈을 쓰고 현재 그 돈은 어디에 있는지, 그 자금 추적을 하지 않고 이렇게 뭉개고 앉아 있는 정부와 편파적이고 상상하기 어려운 수사당국의 행태가 황당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곽상도 구속#화천대유#김만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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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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