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 심사위원들이 파워포인트 화면을 보면서 심사규정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오른쪽부터 김삼웅, 이종찬 위원장, 박도,이시종 민화협 사무차장, 원희복, 김진, 김병기, 심옥주 심사위원). |
ⓒ 김태우(민화협 정책홍보과장) | 관련사진보기 |
지역-이념을 가리지 않는 장학금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이종걸)가 주관하고, 롯데장학재단(이사장 허성관)이 후원하는 제3회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 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옆 한 식당에서 이 장학사업의 정확하고 공정한 진행을 위한 관계자 실무모임이 진행됐다.
이날 모임엔 이종찬(우당장학회 이사장, 심사위원장), 김병기(광복회 학술원장),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김진(백범 장손자), 심옥주(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 원희복(민족일보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의 심사위원과 민화협 실무자(이시종, 김태우, 김송현)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제1, 2회 장학 사업에 대한 결과 보고와 2022년 제3회 장학 사업에 대한 사업개요 및 실행 계획안을 심의 토론한 뒤 2022년도 장학생 선발 기준 및 내규를 결정했다.
민화협-롯데장학재단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 장학사업은 지난 세기 나라를 잃은 어려운 가운데 국내외에서 풍찬 노숙(風餐露宿)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 지원사업이다.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 및 각 사회단체에서 독립운동가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처 돌보지 못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두루 찾아 면학에 도움을 주고, 그들이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정체성과 그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장차 이 나라와 겨레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20년부터 실시해왔다.
이 민화협-롯데장학재단의 독립운동가 후손 장학사업의 특색은 첫째 독립운동가들의 지역과 이념 노선 등을 일체 불문에 붙인다는 점이요, 둘째는 4대손까지 그 혜택 범위를 확대한 점이요, 셋째는 친손, 외손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요, 넷째는 지급 장학금을 국내 최고액으로 책정하여 실질로 학비에 보탬이 되게 한 점이다. 또한 이 장학사업은 이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녘의 독립운동가 후손에게도 그 혜택을 넓히고자 하는 점이다.
2022년 제3회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개요 및 주요 실행방안
*사업예산 : 총 3억7000만 원
* 내용 : 독립유공자 후손 중 선발된 학생에 대한 학자금을 지원하고, 아울러 독립운동가 후손 커뮤니티 활동비 및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함
* 대상 : 독립유공자 후손 가운데 국내외 대학교 및 대학원 재학생 5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재일 조선인, 재러 고려인, 재중 조선족 등 미국, 쿠바, 호주, 독일, 프랑스, 카자흐스탄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해외 동포 독립운동가 후손을 그 대상으로 삼고 있다 (참고 2020년 제1회 장학금 수혜자는 41명, 2021년 제2회 장학금 수혜자는 47명임).
*기타 : 지원자격 및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롯데장학재단이나 민화협 홈페이지(www kcrc or. kr), 또는 민화협 정책홍보팀 02-761-9329으로 문의하면 더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음.
* 접수 마감일 : 2022년 3월 15일
이날 심사위원 및 실무관계자 회의에서는 지원자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으로 생활환경이 더 어려운 학생에게 배점을 높이자는 의견과 더 많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장학 혜택을 골고루 넓히자는 의견, 이미 혜택을 받은 유공자 후손보다 새로운 지원자에게 우선권을 주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날 이종찬 심사위원장의 모두 발언이다.
"우리 심사위원 일동과 실무 관계자들은 더욱 옷깃을 여미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정확하고, 공정한 심사와 성공적인 훌륭한 사업 추진을 당부드립니다. 우리가 선발한 장학생들이 독립유공자 후손임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장차 나라와 겨레를 위한 일꾼이 되도록 우리들은 열과 성을 다합시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 박도 시민기자(작가)는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의 심사위원으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