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원 오마이뉴스 신임 뉴스본부장(편집국장)이 18일 취임해 2년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박수원 본부장은 지난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오마이뉴스지부가 실시한 인사청문회에서 뉴스게릴라본부 구성원 2/3 이상의 투표 참여 및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은 바 있다. 박 본부장은 2000년 3월 오마이뉴스에 입사해 2014년 퇴사, 2017년 재입사했다. 이후 정치부 선임에디터, 정치부장, 사회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박 본부장은 오마이뉴스의 두 번째 여성 편집국장이 됐다. 첫 번째 여성 편집국장이었던 서명숙 전 국장은 외부 영입인사였다. 박 본부장은 내부 인사로는 첫 여성 편집국장인 셈이다.
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오마이뉴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마이뉴스의 특징인 시민기자제를 발전시키고, 상근 기자들이 자기만의 기사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근기자와 시민기자들이 빛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때론 환상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좋은 기사를 발굴할 수 있도록 밀어주는 리더십이 지금 필요하고 또 절실하다"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장악, 확장, 소통, 협업, 시스템' 다섯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본부장은 "뉴스를 장악해 확장시키고, 구성원들의 소통과 협업이 강화되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우리의 결과물을 시스템을 통해 구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새로운 힘은 '표준'을 만들어내는 능력에서 나온다. 자율적이지만 치열하게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내자"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즐거운 노동'에 초점을 맞춰서 일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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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원 신임 뉴스본부장(가운데)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오마이뉴스>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왼쪽)와 이병한 뉴스본부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유성호 | 관련사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