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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 강기정 선거캠프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결정됐다. 강 후보는 26일 발표된 경선 결과, 57.14%를 기록해 42.86%를 확보한 이용섭 현 광주광역시장을 따돌리고 본선에 직행했다(안심번호선거인단 결과 50%와 권리당원선거인단 결과 50%). 

강기정 후보는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제게 기회를 주신 광주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이용섭 후보께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운을 뗐다.

강 후보는 "새로운 광주시대는 역사를 혁명했던 광주에서 내 삶이 행복한 광주시대로의 전환"으로 규정하면서 "대선 패배로 상실감에 놓은 전국의 민주시민과 당원들께 용기와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6.1 지방선거 승리에 온 힘을 다해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기정 후보의 공약은?

이번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는 강기정 후보와 이용섭 후보 외에도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와 정준호 변호사 등 4명이 출사표를 냈다. 당 공관위는 이들 중 김 교수와 정 변호사를 컷오프 한 뒤 '2인 경선'을 실시했다.

광주 북구갑 지역구에서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한 강기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5개 신산업지구-5개 신활력특구' 조성 공약을 내걸었다. '광주에 없는 20가지' 공약엔 수소트램이나 농민·가사·참여수당 같은 3대 공익 수당, 온종일 돌봄체계 등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강기정 후보는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그동안 광주는 역사를 혁명하는 광주였다. 역사를 혁명하기 위해 민주화운동, 고난의 언덕길을 함께 걸었다. 우리 자신의 안위와 이익을 뒤로 하고 거대 담론,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운명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아냈던 곳이 광주였다"라며 "이제는 광주에서, 내 삶에 혁명이 일어나야 할 것 같다. 일상의 민주주의가 정착돼야 하고 광주시민들의 삶을 누리는 삶, 행복한 삶으로 만들어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에 청년들을 위한 창업 펀드 5000억 공약을 냈다. 저는 광주의 일자리, 특히 제조업 관련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1인 기업이나 창업 관련 일자리를 잘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자리 정책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1인 기업들을 잘 돕겠다"고 밝혔다.

광주를 '익사이팅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있다. 강 후보는 "광주에 즐기고 누릴 곳이 많지 않다. 그래서 영산강 주변을 익스트림 지구로 만들어 청년들을 위한 스포츠 공간을 만들어낼 생각"이라며 "청년들의 연애, 결혼, 출산 등을 지원하기 위해 24시간 온종일 돌봄 정책도 강하게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의 경선 승리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사회에서 예상했다는 반응과 함께 의외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시민사회 활동가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계속 이용섭 현 시장이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막상 결과를 확인해 보니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선거는 정말 알 수 없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기정 후보가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광주시장 선거 대진표도 확정됐다.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후보,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 정의당 장연주 후보, 기본소득당 문현철 후보로 확정됐다.

[관련 기사]
강기정 "50대 젊은 시장후보, 추진력-정무형 리더십" http://omn.kr/1ydwj

#강기정#광주시장 경선#더불어민주당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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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대해 고민하며 광주의 오늘을 살아갑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주세요'를 운영하며, 이로 인해 2019년에 5·18언론상을 수상한 일을 인생에 다시 없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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