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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0시 기준 7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홍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군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13일 0시 기준 7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홍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군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 신영근

코로나19 재유행이 공식화된 가운데, 충남 홍성군이 이용록 군수의 읍면 순방을 계획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정부와 방역 당국은 지난 8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화했다.

홍성군도 최근 하루평균 30여 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2배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 13일 홍성군에서는 7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3만 3445명이다. 최근 발생한 일일 확진자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앞서 6일 홍성군보건소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하며 다중시설 이용자제와 철저한 개인방역수칙을 당부했다. 일부 지자체는 개최 예정이던 축제를 취소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홍성군에 따르면 민선 8기 이용록 군수는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11개 읍·면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이 군수는 읍·면 보고를 받는 것 외에 읍면 행정복지센터 또는 별도 장소에서 직원·기관단체장·이장 등 60~80명이 참석하는 '군민과의 만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일부 군민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서서히 일상 회복이 되는 가운데, 최근 재유행 조짐이 있기 때문이다. 홍성군보건소 역시 실내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 속 에어컨 사용 등을 코로나19 재유행의 위험요인으로 봤다.

그럼에도 홍성군이 민선 8기 새로운 군수 취임을 맞아 밀폐된 회의실에서 '군민과의 만남'을 진행하는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태도라는 것.

홍성군 관계자는 "회의는 민선 8기를 시작하며 각 읍·면의 업무를 파악하는 자리"라면서 "군민과 만남을 통해 읍·면 주민과 기관단체장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이다. 참석인원을 최소화한 상태로 진행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두고 홍성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는 된다"면서도 "회의장 출입 시 발열 체크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후) 강화된 방역 지침이 (정부와 방역 당국에서) 내려오지 않았다"라며 "현재로서는 (군민과의 만남) 취소나 연기계획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성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일 0시 기준 3만 3445명(완치 3만 3091명), 격리(치료) 중 290명, 사망 64명이다.

#홍성군 #이용록홍성군수#홍성군읍면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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