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침 해마다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침부터 개막식을 시작으로 첫날 세 시합이 열렸습니다. 세번째 시합에서 교토한국학원 교토국제고교(교장 박경수 선생님)가 열심히 싸웠고,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열심히 응원을 했습니다.
교토한국학원 교토국제고교는 이와데현 이치노세키학원고교(一関学院高等学校)를 맞이해서 1회전에서 1점을 따는 등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회말부터 점수를 내주고 끌려가는듯했으나 다시 9회 초에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연장 11회 말에서 1점을 내주고 지고 말았습니다.
교토한국학원 교토국제고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교토 지역 예선 여섯 경기를 다 이기고 참가했습니다. 교토 지역 고등학교는 104회 이어오는 고교 야구 선수권대회에서 4번 우승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교토한국학원 교토국제고교는 총 학생수가 136명이고, 야구부원은 62명입니다. 교토국제고와 시합을 벌인 이치노세키학원고교는 학생수 356명이고 야구부원은 62명입니다. 2010년까지 이 대회에 여섯번 참가한 적이 있으며 이번 참가는 12년만입니다.
제104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일본 전국 각 지역에서 뽑힌 49개 고교가 출전했습니다. 하루 세 너 번 씩 토너먼트로 시합을 벌여 22일 결승전이 열립니다.
출전 학교 가운데 교토국제고교는 재학생 수가 136명으로 가장 적은 곳입니다. 재학생 수가 200 명 대 인 곳이 두 곳, 356명인 곳으로 교토국제고교와 시합을 벌인 이치노세키학원고교입니다. 재학생수가 가장 많은 곳은 2천 명 대 학교로 한 곳입니다.
교토한국학원 교토국제고교는 최근 모리시다 선수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일본 고교 야구 전국 대회에 네번째 참가했습니다. 한때 4강까지 오른 적이 있습니다. 첫 시합에서 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간 여러 성과를 통해서 학교의 존재가 알려지고, 재일교포를 비롯한 졸업생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야구입니다. 학교나 지역 등 어느 곳에서나 야구팀이나 야구장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교 야구에서 고시엔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야구 선수뿐만 아니라 응원을 위해서 참가하는 학생들에게까지도 꿈의 무대입니다.
교토한국학원 교토국제고교는 해방 이후 교토 지역에 사는 한반도 출신 재일교포들의 조직인 민단에서 2세 교육을 위해서 세운 학교입니다. 지금은 한국 교육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운영되는 사립고등학교입니다.
교토한국학원 교토국제고교 야구팀은 올들어 네번째 전국고교야구선수권 시합에 참가했습니다. 비록 규모나 크기가 작지만 전국대회에 참가하여 자신의 실력을 맘껏 발휘해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시합에서 졌지만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앞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참고누리집> 学校法人 京都国際学園 (kyoto-kokusai.ed.jp),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버졀고교야구아사히방송테레비, 【動画】1回戦 京都国際(京都)vs一関学院(岩手) ダイジェスト - スポーツナビ「バーチャル高校野球」 (yahoo.co.jp) 2022.8.6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교토 류코쿠대학 국제학부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