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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관련사진보기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해외순방길에 오르기 전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등 재난관리 당국에서는 포항제철소 등 다수 국가 기반시설이 아직 태풍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임을 염두에 두고 과하다 싶을 정도까지 엄중하게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떠나는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서울공항으로 환송을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태풍 난마돌에 대한 점검과 철저한 대리를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우선 윤 대통령은 "비록 태풍이 일본으로 비껴간다는 예상이 있지만 태풍의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커져 지난 11호 태풍(힌남노)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과 경주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하천변 저지대 도로나 주차장 등에 대해 신속하게 통제하는 등 어떠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각별히 당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재난 관리당국은 대피명령, 통행제한 등 현행법에 규정된 가장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시행해주기 바란다"며 "경찰과 군 등 유관기관에서도 지역별 협의체를 가동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 대응활동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17일) 저녁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이 합심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며 "태풍 '난마돌'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비상근무를 실시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알렸다.
덧붙여 이 대변인은 "태풍 '난마돌'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함에 따라 순방 출발에 앞서 총리와 행안부 장관 등에게 통상 수준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거듭 지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