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씨(77)가 4일 여성 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대전지방법원 형사1단독 신동준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정씨가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있고 도망갈 염려가 있다"며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간 남짓 동안 대전지방법원 331호 법정에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정씨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JMS 시설(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여성 2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를 벌여왔다. 다만 정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MS 측도 입장문을 통해 "JMS 탈퇴 여성들이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거나 왜곡, 과장된 것"이라며 "헌법상 보장된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해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는 언론 외압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씨는 지난 2009년 신도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 2018년 2월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