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문턱에서 다양한 장르의 고수들이 한 해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남은 겨울 따뜻하게 잘 지내시라는 의미를 담아 '겨울 동연가(動演歌) 한바탕 놀아볼 판'을 벌입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잖아요. 이제 그만하면 조금 쉬셔도 좋습니다. 약속합니다. 한바탕 신명 난 무대를 펼쳐보겠습니다."
지난 13일 충청남도와 충남문화재단 주최 ·주관 충남문화브랜드 기획공연으로 선정된 소리짓발전소 서승희 대표는 분주한 시간을 쪼개어 자투리 홍보를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해미읍성축제 행사 일원으로 '충청병마절도사 부임 행렬'을 직접 기획·제작한 서승희 대표가 이번에는 '겨울 동연가(動演歌) 한바탕 놀아볼 판'에 뛰어들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충남문화브랜드 기획공연 예술 무대'로, 입체적인 구성과 연출이 돋보인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서 대표는 "놀이, 신명, 새로운 도약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관객들에게 능동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라며 "특히 참여 프로그램으로 극장 로비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오브제로 '겨울에 고백하세요' 살풀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총 12개의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120분 동안 12마당 놀아볼 판으로, 콘셉트이자 타이틀인 '동·연·가'를 테마로 스토리텔링이 이어진다.
여기서 △'동(動)'은 움직일 동으로 소고춤, 부채춤, 비보잉, 색소폰 판 구성 △'연(演)'은 연극이라 표현할 때의 공연으로 사용된다. '통하다·스며들다·윤택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 멀리 흐를 '연'은 공주 가래질 소리, 판소리, 축원월색, 살풀이 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歌)'는 노래가로 충남무형문화재 내포시조창, 민요, 가요, 색소폰 판 구성되어 관객을 사로잡는다.
서승희 대표는 "이번 행사에 오시면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힘차고, 따뜻하고, 섬세하고, 야무진 공연을 내놓았으니 오셔서 따뜻하게 받으시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