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소재 한국카본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30대 노동자가 열흘만에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15일 한국카본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뇌출혈과 화상 치료를 받던 노동자가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24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한국카본 폭발사고로 인해 숨진 노동자의 죽음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고 실질 경영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복합제 패널 제조 기계에서 압력으로 인해 수증기가 폭발하며 발생한 사고로 추정되고, 이때 노동자 4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이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한국카본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부산경남본부는 양산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국카본에서는 2010년 3월과 2015년 11월에 각각 노동자가 프레스 끼임으로 사망했고, 2015년 11월에는 손가락 절단 사고, 2016년 5월 화재로 인해 화상 사고, 2016년 6월에는 저장 탱크 폭발, 2021년 화재 사고 등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