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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월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외교부·국방부 연두 업무보고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입장하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관련사진보기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1월 2주차 조사에서 37%로 나타났다. 60대와 부산·울산·경남 그리고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크게 상승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응답률 12.3%)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2022.12.26~12.28) 대비 3%p 오른 3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54%였고 그 외는 '모름/무응답'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격주로 발표되는 NBS 조사 기준 30% 후반대를 기록한 건 약 반 년 만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NBS의 지난해 6월 5주차 조사 때 45%를 기록한 후 하락해 그동안 29%~34% 사이를 오갔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지난해 7월 2주차 조사 이후 긍·부정평가 간 격차가 20%p 미만 이내로 좁혀진 것도 약 반 년 만이다. 이번 조사의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17%p다.
60대·PK·보수층의 긍정평가 대폭 상승
연령별로 보면, 60대의 긍정평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6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0%p 오른 62%, 부정평가는 12%p 내린 32%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p 오른 65%, 부정평가는 4%p 내린 22%였다.
18·19세 포함 20대(2%p▲, 20%→22%, 부정평가 59%)와 30대(2%p▲, 22%→24%, 부정평가 63%), 40대(1%p▲, 23%→24%, 부정평가 74%)의 긍정평가도 소폭 올랐다. 다만 5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p 하락한 29%(부정평가 67%)였다.
권역별로 봤을 땐,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 상승폭이 눈에 띄었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2%p 오른 49%(부정평가 44%)였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 대비 4%p 내린 47%(부정평가 39%)인 것과 비교됐다. 서울(1%p▲, 35%→36%, 부정평가 56%)과 인천·경기(2%p▲, 33%→35%, 부정평가 56%) 등 수도권의 긍정평가는 소폭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내린 34%(부정평가 53%)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 응답을 봤을 땐 보수층의 긍정평가 상승이 컸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8%p 오른 66%, 부정평가는 6%p 내린 27%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각각 4%p, 1%p씩 긍정평가가 하락한 진보층(4%p▼, 16%→12%, 부정평가 84%)과 중도층(1%p▼, 28%→27%, 부정평가 64%)과 대비되는 결과다.
국정수행 긍정평가 사유는 '결단력이 있어서(43%)'가 가장 많이 꼽혔다. 국정수행 긍정평가자들을 대상으로 ▲결단력이 있어서 ▲공정하고 정의로워서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 ▲기타 등 7가지 이유 중 하나를 고르게 한 결과다. '결단력이 있어서'를 고른 응답자는 직전 조사 대비 10%p 비중이 상승했다. 그 뒤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4%)'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9%)'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 사유로는 '독단적/일방적(37%)'이 가장 많이 꼽혔다. 국정수행 부정평가자들을 대상으로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 ▲부적합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하여서 ▲정책 비전이 부족하여서 ▲통합, 협치 노력이 부족해서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기타 등 7가지 이유 중 하나를 고르게 한 결과다. '독단적/일방적'을 고른 응답자는 직전 조사 대비 3%p 비중이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동반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35%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p 내린 27%였고 정의당 지지도는 변화 없는 5%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