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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체포 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의결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체포 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의결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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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을 두고 여야 지도부의 신경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체포동의안을 가결하라"라고 압박하는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주장을 '야당대표 죽이기'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 보낸 대한민국 국법이 제1야당 대표에겐 적용되지 못할 특별한 이유가 있나"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제3자 뇌물혐의로 4년 9개월 옥살이 했다. 이 전 대통령도 감옥 가는데 왜 이재명 대표는 감옥 못 가겠다고 민주당과 국회를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느냐"고 비꼬았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라. 이재명 의원이 마땅한 죗값을 치르도록 하시라. 이재명 없어도 민주당은 망하지 않는다"며 "2월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열린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이재명 대표를 자유롭게 풀어주고 사법절차와 재판에 전념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직 대통령도 감옥 갔는데..." vs. "여당 지도부, 검사 돌격대 자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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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관련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한 여당 지도부에 대해 맹공을 펼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놓고 수사 개입한 대통령실과 검찰을 장악한 윤석열 친위부대, 법무부 장관이 한통속 되어서 검사독재의 포문 열더니, 이제는 여당의 지도부까지 '검사 돌격대'를 자처하고 나섰다"라며 "원내지도부는 말도 안 되는 '증거 인멸' 내세우며 현직 제1야당 대표니까 구속해야 한다는 삼류 영장청구서를 그대로 베껴 읽었다"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이 대표에게 영장 심사를 받을 것을 촉구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어 "급기야 여당임을 아예 포기했는지 3월 임시국회를 열지 말자고까지 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명을 받드는 '사당화' 대회(전당대회)의 결과를 온전히 주목받게 하려고, 또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특검을 무산시키려는 얄팍한 정치적 속내와 정치적 셈법을 우리 국민이 모를 리 없다"라고 지적했다. 

서은숙 최고위원도 "정진석 대표님, 귀하가 수사 검사들의 대변인인가"라며 "명색이 입법부 집권 여당 대표한다는 분이 행정부 소속 수사 검사들의 직속 대변인처럼 떠들고 있다. 황태자 한동훈 지침대로 떠들고 있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27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부결되면 3월부터 국회 안 열겠다고 아이처럼 떼를 쓴다"라며 "야당 대표 구속되면 나라살림 더 나아지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21일 오후 3시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관련한 당내 여론을 모을 예정이다.  

#민주당#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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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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