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양천3)이 서울시의 민자도로 통행료 인상 추진에 대해 "경제적으로 고통 받는 시민들에게 또다른 좌절감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형찬 부의장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세훈 시장은 더 이상의 공공요금 폭탄 및 대중교통 요금 인상으로 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면 안 된다"면서 "신월여의 지하도로를 비롯하여 민자도로의 요금 인상 시도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는 용마터널, 강남순환로, 서부간선지하도로, 신월여의 지하도로 등에 대한 통행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민자도로 통행료 인상을 추진하는 의견청취안도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우 부의장은 "서울시가 통행료 인상을 추진하는 민자도로는 용마터널, 강남순환로, 서부간선지하도로, 신월여의 지하도로로, 이곳 민자도로를 하루에 이용하는 차량의 숫자는 무려 26만 8천여 대에 이르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신월여의 지하도로는 요금 인상이 아니라 오히려 요금 인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특히 신월여의 지하도로는 국회대로와 신월IC의 상습 정체를 분산시키고자 완공되었지만 제물포길 상부공원화 사업에 따른 교통혼잡으로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유료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도로 선택권이 박탈된 채 추진하는 요금 인상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