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일 제12차 안보 정책협의회 이른바 '2+2(외교·국방) 외교·안보 대화'에서 우리 측 대표인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 차장(왼쪽)이 일본 측 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안도 아츠시 방위성 방위정책 차장과 마주보고 앉아 있다. 이날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지난 달 한일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5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2023.4.17 ⓒ 연합뉴스
한일 외교안보 당국자 협의체인 한일 안보정책협의회(2+2 외교안보 대화)가 5년 만에 서울에서 열렸다.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 한국 측은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등 외교·국방부 관계자가, 일본 측에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안도 아츠시 방위성 방위정책차장 등 외무성·방위성 관계자가 참석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양측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안보 환경, 양국 외교·국방 정책 협력 현황 및 한일·한미일 협력 현황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외교안보 당국 간 동북아 안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함과 동시에 상대국 국방·안보 정책에 대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한일 간 안보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3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결과의 후속 조치로 열렸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1997년 한일 외무장관회담 합의에 따라 1998년 서울에서 제1차 회의가 열린 후 그동안 11차례 진행됐다. 그러나 한일 간 관계가 악화된 2018년 3월 이후 5년 동안 열리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