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방류 현장을 둘러볼 한국 시찰단 파견 문제와 관련해, 한일 당국자들이 오는 17일 두 번째 실무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 국장급 이하 실무회의가 화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아직 날짜는 현재 조율 중에 있고 이번 주 중에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17일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실무회의 이후 시찰단 파견 전에 추가 회의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선 "국장급 회의는 더 개최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회의는 시찰 항목과 범위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1차회의에서 한일은 다음날 새벽까지 약 12시간 동안 협의를 벌여, 한국 시찰단 파견과 관련해 오는 23~24일을 포함한 3박 4일간 현지 시찰 일정에 합의했다. 하지만 시찰 범위와 항목 등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정하지 못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일 양국이 조만간 실무자들 간 화상회의를 개최해 시찰단의 일본 내 활동과 관련해 필요한 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