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이장우 대전시정 1년은 나노‧반도체 산단 지정 등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통합적 리더십과 폭 넒은 소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위원장 이은권)은 24일 오전 대전시당에서 민선 8기 대전시정 1년 성과와 과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은권 시당위원장을 비롯, 윤창현(대전 동구) 국회의원, 조수연 대전서구갑 위원장, 양홍규 대전서구을 위원장 등 국민의힘 대전시당 주요당직자 60여 명이 참석, 전문가들의 비평을 듣고 대전 발전과 시민생활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하여 고민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주제발제를 맡은 유병로 한밭대 교수는 "대통령 취임 1년, 시장 취임 1년 여 만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특히 방위사업청 이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선정, 트램 2호선 예산협의 완료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세부추진 과정에서 법‧제도의 정비, 예산의 적기편성 뿐만 아니라 대전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있을 때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대전시당과 대전시청의 세밀한 노력을 주문했다.
또한 이준건(행정학 박사) 갈등관리연구소장은 이장우 시장 취임 이후 성과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공약을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대전시민들 모두의 결합된 힘과 유연한 전략, 올바른 홍보와 정확한 평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용주 전 육군대령은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K-방산 활성화가 대전경제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대하여 역설했다. 또 방위사업청 안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긍정적인 평가 뿐 아니라, 앞으로 보완되어야 할 부분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제기됐다.
배용국 한밭대 교수는 나노‧반도체 산단 지정과 관련된 보완점에 대하여 제안하면서 "나노‧반도체 산단 지정 등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명확한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 영구적 발전과 안착을 위한 콘텐츠가 보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하기관의 혁신성·전문성 제고를 위한 대전시의 노력도 주문했다.
중도일보 송익준 정치부 차장은 "이장우 시장의 강력한 추진력에는 인정하지만 공약이 성공하려면 실행력이 과제다. 결국 당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당정협의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전시와 대전시당이 역함 분담 구조가 정착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장우 대전시장의 통합적 리더십과 폭 넓은 소통, 그리고 공약성공을 위한 대전시 역량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마무리 발언에 나선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은 "오늘 토론회에서 긍정적인 평가 뿐 아니라, 시정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들도 함께 있었다. 홍보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적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보완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대전발전과 시민생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