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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남부터미널에 설치된 받침대
 서울 남부터미널에 설치된 받침대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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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은 2020년 제비둥지에 배설물 받침대 설치를 진행했다. 골판지로 간단히 제작한 뒤 대전에 서남부터미널에 서식하는 제비를 위해 설치했다.

제비의 경우 가끔 배설물 등이 협오스럽다며 둥지를 제거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런 배설물을 예방하기 위해 받침대를 개별적으로 설치해주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대전환경운동연합도 제비 받침대를 제작·설치한 것이다.

전국에 제비 배설물 받침대를 배포할 생각으로 1000개를 제작했지만, 많은 곳에서 찾지는 않았다. 2년간 배포한 받침대는 약 100여 개에 그쳤다. 직접 설치한 것을 제외하고 800개 정도가 남아 있었다.

이러던 중 유투버 '새덕후'에게 연락이 왔다. 제비 배설물 받침대 관련한 영상을 제작하고 싶다며, 혹시 여분이 있으면 배포도 가능한지 물었다. 당연히 여분이 남아 있기에 흔쾌히 영상제작에 동의하고 촬영했다.

지난 8일 새덕후 채널에 제비 배설물 받침대 콘텐츠가 올라왔다. 이후 놀랍게도 전국에서 매일 문의가 쏟아졌고, 16일 첫 번째 배송을 진행했다. 일주일 만에 쏟아진 문의로 배포한 제비 배설물 받침대는 약 160매다. 2년 동안 배포된 양보다 많다.

이건 어디까지나 1차 신청분이며 아직도 매일 전화가 오고 있다. 많은 분들이 제비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분간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제비 배설물 받침대 배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제비의 경우 농약사용으로 2차 감염되며 개체수가 급감했고, 가옥구조가 변하면서 더 줄었다. 흥부와 놀부 이야기에 나올 정도로 인간과 친한 제비는 사람이 활동하지 않는 집에는 둥지를 거의 틀지 않는다. 사람이 천적으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람을 찾아온 제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받침대가 되는 듯해 뿌듯하며, 새덕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본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입니다.


#새덕후#받침대#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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