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더불어민주당 진주을지역위원장은 12일 낸 자료를 통해 "경남도는 현실성 없는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을 중단하고 서부경남 발전대책과 진주-사천-산청 통합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가 지난 5~6월 두 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 찬성 35.6%, 반대 45.6%였다. 부산시민은 찬성 37.7%, 반대 42.8%였으며, 경남도민은 찬성 33.4%, 반대 48.5%였다.
한경호 위원장은 "박완수 도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한 부산시민·경남도민 여론조사 결과 통합에 찬성보다는 반대 의견이 많고 부산시민보다는 경남도민의 반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그동안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 전임 김경수 지사가 추진해온 부울경 특별연합을 무력화하기 위한 정략적 술수라고 비판해 왔고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절차상 문제점, 그리고 현실성이 없다는 문제를 수차례 제기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한 만큼 경남도는 현실성도 없고 실현 가능성도 낮은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즉각 중단하고 박완수 지사는 도민들게 졸속으로 추진한 통합추진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경호 위원장은 "대신 경남의 균형발전과 낙후된 서부경냠 발전 그리고 항공우주산업, 관광산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진흥을 위해 서부경남발전 대책마련과 진주-사천-산청 통합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