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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평택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12일 평택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미얀마연방민주주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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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버마)에서 2021년 2월 1일 쿠데타 이후 군부세력이 계속 집권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일하다 체류기간 만료로 귀국길에 올랐던 이주노동자 8명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연합, 한국미얀마연대(대표 조모아)는 지난 8일 미얀마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를 탔던 이주노동자 8명이 미얀마 양곤공항에서 군경에 체포되었다고 13일 밝혔다.

조모아 대표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체류 기간이 만료되어 미얀마로 돌아갔던 이주노동자 8명이 지난 8일 양곤공항에서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며 "공항 밖에서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가족들이 그들의 행방을 알기 위해 수소문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게 전혀 없다고 한다"며 "고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가족한테 하루 속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하고, 한국정부와 사회가 이 문제에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미얀마로 돌아갔다가 체포된 것으로 보이는 이주노동자들은 G1-99 비자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G1 비자는 불가피하거나 인도적인 사유 등으로 출국하지 못할 경우 일정 기간 체류를 허가해주는 임시 비자이다.

체류 자격에 따라 G1 뒤에 붙는 숫자가 달라지는데, G1-99는 '기타 이유'에 속하는 비자로, 특별체류허가이다. 우리 정부는 문재인 전 대통령 때 쿠데타 발생 직후부터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들한테 G1-99 자격을 부여해왔다.

한편 이날 미얀마연방민주주의연합 소속 미얀마 출신 인사들은 평택역 앞에서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을 벌였고, 인천광역시 서구 운동장에서는 "피란민 돕기 축구대회"를 열었다.  
 
 인천 서구 운동장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축구대회.
 인천 서구 운동장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축구대회.
ⓒ 미얀마연방민주주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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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미얀마연방민주주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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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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