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울산광역시 중구 원유곡길 106(유곡동)에 있는 최제우 유허지. 1997년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됐다.
울산광역시 중구 원유곡길 106(유곡동)에 있는 최제우 유허지. 1997년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됐다. ⓒ 울산 중구청 사진 자료


우리나라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광역시 5개 구군 중 울산의 옛 중심부 중구는 전형적인 구도심으로 대규모 공장이나 제조업체 하나 없다.

하지만 타 구군과 동등한 경제규모와 주민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지역문화 발달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있다(관련 기사 : '공장 제로' 울산 중구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이유).

이를 입증하듯 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24년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 및 '2024년 지역문화유산교육 활성화 사업' 공모에 참여, 모두 3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중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인 울산 동헌과 최제우 유허지 등을 활용한 것으로 청소년 교육에도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정된 울산 중구 지역문화유산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이 선정한 울산 중구의 프로그램은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 2개, '지역문화유산교육 활성화 사업' 1개로, 중구는 이번 선정으로 총 2억 35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이를 활용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의 경우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닌 지역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공연·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생생 문화유산 사업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 ▲문화유산 야행사업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총 다섯 가지로 나뉘어 추진된다.

이 가운데 생생 문화유산 사업에 조선시대 관청인 울산 동헌을 활용한 '학이 날아든 동헌' 프로그램과,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에 울산향교와 구강서원을 배경으로 하는 '유학길로 로그人인'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한편, 중구는 지난 2018년부터 7년 연속 생생 문화유산 사업에, 2016년부터 9년 연속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지역문화유산교육 활성화 사업'은 지역 공동체의 문화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교육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문화유산교육 활성화 사업'에는 동학의 교조 최제우가 구도에 정진하였다고 해천도교의 성지로 전해오는 최제우 유허지 체험활동을 통해 동학의 역사와 민족정신 등을 살펴보는 '우리는 역사 탐험대, 동학의 흔적을 찾아라!'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울산 중구는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주민에게 일상 속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중구 문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