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충남 홍성보령방조제의 모습이다. 방조제는 남쪽으로는 보령시 천북면 굴단지, 북쪽으로는 홍성군 남당항으로 연결되어 있다.
 충남 홍성보령방조제의 모습이다. 방조제는 남쪽으로는 보령시 천북면 굴단지, 북쪽으로는 홍성군 남당항으로 연결되어 있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긴 추석 연휴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서해대교 북쪽 경기도가 아닌, 서해 대교  아래 남쪽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서해 대교 이남의 충남 홍성과 보령 등의 해변도로는 비교적 한적해서 막히는 일도 거의 없다. 그 중에서도 홍성 앞바다는 안면도를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지 낙조가 유난히 아름답다.

실제로 서해안의 비경을 하나만 꼽으라면 서해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낙조를 꼽는 이들도 의외로 많다. 물론 저녁 노을이 주는 특유의 쓸쓸함이 있다. 하지만 바다는 넓은 품으로 위로해 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쓸쓸하면서도 동시에 위로 받는 느낌, 그것이 서해 노을이 주는 독특함이다.

태안의 안면도를 마주 보는 홍성 바닷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저녁 일몰 시간대에 맞춰 가면 안면도 뒤편으로 사라지는 태양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다로 곧장 떨어지지 않고 안면도 뒤로 숨듯이 사라지는 태양의 모습은 자주 봐도 색다른 느낌이다. 

한적한 해변도로에서 만나는 낙조의 매력
 
 충남 홍성군 홍성보령방조제 준공탑 앞 전망대에서 본 노을.  태양 아래로 보이는 곳이 안면도이다.
 충남 홍성군 홍성보령방조제 준공탑 앞 전망대에서 본 노을. 태양 아래로 보이는 곳이 안면도이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추석 연휴인 1일 오후 수룡항 포구 앞에 있는 홍성보령방조제준공탑이 세워진 모산도 공원에 들렀다. 고도계 어플로 측정한 준공탑의 높이는 해발 42미터이다. 준공탑 앞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홍성보령방조제와 수룡항 포구, 그리고 멀리 안면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준공탑은 홍성과 보령의 경계에 있다. 전망대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몇 해 전부터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보령시 천북면 굴단지가 보인다. 굴과 조개 구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다. 반대편에는 대하로 유명한 홍성 남당항이 있다. 

먹거리가 풍부한 그 한가운데에 홍성보령방조제의 준공탑이 세워져 있다. 준공탑이 있는 곳은 예전에는 모산도라는 이름의 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육지로 연결되어 있다. 이 곳이 한 때는 섬이었다는 사실은 모산도라는 이름과 방조제 공사 이전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한 쪽은 담수가 된 홍성호가 보인다. 그 반대편은 서해바다이다. 전망대는 서해 바다의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그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봤다.  
      
 홍성보령방조제 전망대에서 본 노을
 홍성보령방조제 전망대에서 본 노을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홍성 보령 방조제 멀리 방조제 끝에 보령시 천북면 굴단지가 보인다.
 홍성 보령 방조제 멀리 방조제 끝에 보령시 천북면 굴단지가 보인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충남 홍성보령방조제 준공탑 앞에는 풍력발전기가 있다.
 충남 홍성보령방조제 준공탑 앞에는 풍력발전기가 있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홍성보령방조제 #모산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