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로서 잘하고 있다" 46%
"인요한, 혁신위원장으로서 잘하고 있다" 65%
24일 발표된 한국갤럽 11월 4주차 조사에 드러난 국민의힘 지지층의 평가다. 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총 통화 7463명, 응답률 13.4%)에게 무선전화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부정평가를 각각 물었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따로 물은 결과지만, 동일한 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인 위원장이 김 대표보다 보다 바람직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셈이다. 당내 친윤·중진·지도부에 대한 혁신위의 불출마 및 험지출마 권고에 대해 '모르쇠'로 침묵 중인 당 지도부 상황과 이로 말미암은 혁신위와의 긴장관계 등을 고려할 때 당내 지지층이 일단 혁신위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
보수층 35% "김기현 잘한다"... "잘못한다" 56%
김기현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부정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1%였다. 모름/무응답 혹은 "어느 쪽도 아니다"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비중은 13%였다.
대구·경북(긍정 39%-부정 52%), 부산·울산·경남(33%-57%), 60대(27%-64%), 70대 이상(40%-44%) 등 여당에 다른 지역보다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영남·고령층의 긍정평가는 최소 27%, 최대 40%로 나타났다.
여당 지지층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4%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6%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50%,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39%로 집계됐다.
참고로,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20%를 못 미쳤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18%, 부정평가는 52%였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18%, 부정평가는 67%였다.
보수층 57% "인요한 잘한다"... "잘못한다"는 31%
인요한 위원장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부정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9%였다. 모름/무응답 혹은 "어느 쪽도 아니다"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비중은 18%였다.
대구·경북(긍정 55%-부정 30%), 부산·울산·경남(46%-38%), 60대(60%-25%), 70대 이상(59%-15%) 등 여당에 다른 지역보다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영남·고령층의 긍정평가는 최소 46%, 최대 60%로 나타났다. 김 대표 직무수행 평가와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인 셈이다.
여당 지지층이나 보수층에서도 김 대표보다 평가가 후했다. 여당 지지층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6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19%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5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31%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9%, 부정평가가 14%로 집계됐다.
무당층과 중도층 역시 마찬가지였다. 무당층의 30%가 인 위원장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했다. 부정평가한 무당층은 34%였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8%, 부정평가가 43%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갤럽은 인 위원장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와 관련해 "인 위원장은 기존 정치인보다 덜 알려진 인물이고, 현재 맡은 역할도 기존 정당 정치 관행을 타파하는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어 새로운 기대감 또는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