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주군에 위치한 무주덕유산리조트 스키장이 2023~2024 동계시즌 준비를 위한 제설(製雪)에 돌입했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다음 달 2일 개장을 목표로 전날부터 설천·만선베이스 슬로프에서 인공눈 만들기를 시작했다.
개장일에는 설천베이스의 초급자 코스인 스피치 하단 슬로프를 우선 열고, 만선베이스의 중급자 코스 루키힐 슬로프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무주덕유산리조트 스키장은 6.1㎞의 국내 최장 실크로드와 국내 최고 경사도(76%) 레이더스 슬로프를 포함해 21면의 다양한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다.
또 덕유산 설천봉 정상(해발 1520m)을 오가는 곤돌라 1기와 만선봉 정상(1216m)까지 닿는 무주익스프레스 등 11기의 리프트를 운행하고 있다.
화마 덮친 '호텔티롤' 3년여 만에 영업 재개
무주덕유산리조트의 상징이었지만 지난 2021년 2월 불의의 화재로 전소됐던 호텔티롤도 2년 9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다.
호텔티롤은 영업을 재개하는 오는 27일부터 한 달 여 동안 투숙객을 대상으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기간 투숙객들은 라운지에서 무료 웰컴드링크를 제공받고, 무료숙박권 추첨과 룸 업그레이드, 식음업장 20% 할인, 곤돌라 왕복이용권 2매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스트리아풍의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인 호텔티롤은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추억을 간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97년 투자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무주리조트를 찾은 잭슨이 세븐 서미츠 스위트룸에서 2박 3일간 머물면서 나무탁자에 '한국은 신이고 무주는 사랑. 영원한 사랑을 담아'(KOREA IS GOD AND MUJU IS LOVE. LOVE always)라는 문구와 사람 얼굴을 새겼다.
화재 당시 '잭슨방'으로 불리는 5층 스위트룸 거실까지 불길이 덮쳤으나 침실 안에 있던 '잭슨의 추억'은 스프링클러 덕분에 가까스로 화마를 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