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삐더우 미얀마 김해사원 봉사단',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 김해시민모임'은 26일 오후 김해버스터미널 앞에서 "김해 미얀마 봄혁명 집회"를 열었다.
 '삐더우 미얀마 김해사원 봉사단',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 김해시민모임'은 26일 오후 김해버스터미널 앞에서 "김해 미얀마 봄혁명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미얀마 민주화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경남 김해버스터미널 앞에서는 26일 오후에도 '삐더우 미얀마 김해사원 봉사단',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 김해시민모임'이 벌인 "미얀마 봄혁명 집회"가 열렸다.

이곳에서는 2021년 2월 미얀마에서 군부쿠데타가 발생 뒤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고국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열어 왔다. 한때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던 이들은 계속해서 이곳에 모여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30여 명이 모여 "미얀마 봄혁명", "NUG(국민통합정부)"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미얀마 민주화 투쟁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펴보였다. 미얀마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희생된 시민들을 기리는 묵념에 이어 노래 공연과 발언으로 이어졌다.

예민우 '미얀마인 복지단체 삐에도우' 대표은 발언을 통해 "우리가 이 곳에 있는 큰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나와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제사회에 미얀마 민주화를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승리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 군부독재로 인해 많이 어렵지만 우리의 민주화 투쟁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며 "고국에서는 한때 중국 국경지역의 소수민족군이 쿠데타 군대와 맞서 전투를 벌였지만 지금은 미얀마 내 대도시에서도 시민방위군이 싸워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가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지금 우리가 밟고 서 있는 땅과 같은 확신으로 민주주의 승리를 위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해주어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팅낭 김해미얀마공동체 대표는 "우리의 민주주의 외침은 지치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봄혁명이 수많은 사람의 피로 완성될지라도 싸우고 또 싸워야 한다"라며 "미얀마 민주화 투쟁은 이곳 김해 뿐만 아니라 한국 곳곳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한 참석자는 마이크를 잡고 "우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지만, 일요일인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모였다"라며 "우리 한 사람마다 작은 씨앗을 심는다는 심정으로 참여하고 있다. 씨앗을 심으면 곡식을 얻어 많은 사람이 먹고 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지금 외치는 민주주의의 씨앗이 더 많은 사람을 위한 것이고, 고국 미얀마를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미얀마 민중가요 "예지비(중요하다)"와 노래 "마지막의 꿈"을 함께 불렀다.
  
 '삐더우 미얀마 김해사원 봉사단',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 김해시민모임'은 26일 오후 김해버스터미널 앞에서 "김해 미얀마 봄혁명 집회"를 열었다.
 '삐더우 미얀마 김해사원 봉사단',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 김해시민모임'은 26일 오후 김해버스터미널 앞에서 "김해 미얀마 봄혁명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삐더우 미얀마 김해사원 봉사단',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 김해시민모임'은 26일 오후 김해버스터미널 앞에서 "김해 미얀마 봄혁명 집회"를 열었다.
 '삐더우 미얀마 김해사원 봉사단',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 김해시민모임'은 26일 오후 김해버스터미널 앞에서 "김해 미얀마 봄혁명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삐더우 미얀마 김해사원 봉사단',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 김해시민모임'은 26일 오후 김해버스터미널 앞에서 "김해 미얀마 봄혁명 집회"를 열었다.
 '삐더우 미얀마 김해사원 봉사단',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 김해시민모임'은 26일 오후 김해버스터미널 앞에서 "김해 미얀마 봄혁명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삐더우 미얀마 김해사원 봉사단',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 김해시민모임'은 26일 오후 김해버스터미널 앞에서 "김해 미얀마 봄혁명 집회"를 열었다.
 '삐더우 미얀마 김해사원 봉사단',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 김해시민모임'은 26일 오후 김해버스터미널 앞에서 "김해 미얀마 봄혁명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미얀마 곳곳 민주화 목소리 전해져

부평역 앞에서는 26일, 평택역 앞에서는 25일 각각 미얀마 출신들이 모여 피란민 돕기 거리모금 운동을 벌였따.

한국미얀마연대는 최근 미얀마 현지와 해외언론의 보도를 종합해, 미얀마에서 쿠데타군부에 맞선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다웨주 렁로시에서는 일부 노동자들이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야간파업을 벌이고, 최근 살링지시에서는 시민들이 군대에 반대하는 행진을 벌였다고 이 단체가 전했다.

한국미얀마연대는 "양곤시 쉐삐다마을에서는 학생과 젊은이들이 군사 독재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였고, 사가잉주 명시에서는 군대가 중화기 사격을 가해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도망쳤다는 보도가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곳곳에서 쿠데타군대와 소수민족군·시민방위군(PDF)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시민들이 희생되고 많은 피란민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는 "곳곳에서 쿠데타군대에 맞선 투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비롯한 희생자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라며 "고국에서는 여러 안타까운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민주화를 외치는 시민 투쟁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6일 부평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파란민 돕기 모금 운동
 26일 부평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파란민 돕기 모금 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관련사진보기

  
 25일 평택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25일 평택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관련사진보기


#마얀마#민주주의#봄혁명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