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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김기현 전 국민의힘 당 대표는 22일 "울산 남구을 출마를 지금 확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울산과 남구을 주민들을 위해서라면 무슨 역할이든지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 저의 각오다"라고 말했다. 울산 남구을 출마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읽힌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울산시의 역대 최대 규모 국비 확보와 관련해 "내년 울산 예산에 남구 숙원사업이 대거 반영돼 울산의 달라진 힘과 위상 보여줬다는 평가가 있다"며 "울산 발전과 남구 미래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직 사퇴 후 현재 울산에 머물고 있는 김 전 대표는 측근과 지지자들을 만나 자신에 대한 왜곡된 관점을 바로잡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전 대표는 오는 23일 자신의 지지기반인 울산의 5개 교회를 방문하는 일정이 잡혀 있어,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김기현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김 전 대표 울산시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박기성 TBN울산교통방송 사장이 22일 김 전 대표 지역구 옆인 남구갑에 출마할 것으로 확인됐다.

박기성 사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년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에 출마할 뜻을 굳혔다"며 "울산시장 비서실장,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울산교통방송 사장 등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남구갑 주민들 삶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표와의 교감에 대해선 "대표님도 버거운 상황에서 저에게까지 이래라저래라할 여력이 없으시다"며 교감설을 일축했다.

김 전 대표 측, 울산시 국비 확보에 "더욱 매진하겠다"
 
 김기현 대표 지지자들인 '울산 남구을 유권자 시민연대'가 12월 13일 울산시의회에서 결성하고 김 대표의 울산 남구을 출마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기현 대표 지지자들인 '울산 남구을 유권자 시민연대'가 12월 13일 울산시의회에서 결성하고 김 대표의 울산 남구을 출마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한편 김기현 전 대표는 22일 울산시 국비 확보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국회에서 증액된 주요 사업들은 울산의 미래 먹거리 60년을 책임지고, 남구 주민들이 새로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이 확보한 국비 중 김 전 대표 지역구인 남구을 주요 증액사업으로는 ▲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사업의 본격화(실시설계비 27억 증액) ▲ 제 2명촌교 적기 건설(실시설계비 17.5억 증액) ▲ 울산권 선암수변 치유의 숲 조성(25억 증액)이 포함됐다.

또한 ▲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체계 구축(25억 증액) ▲ 울산 상개 복합체육시설 조성(10억 증액) ▲ 여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5억 증액) ▲ 울산 환상의 섬 죽도 관광자원화(5.5억 증액) 등 총 115억 4000만 원의 예산이 정부안보다 증액되거나 새로 반영됐다.

또 남구을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 울산신항 개발(1388억) ▲ 재해안전항만 구축(719억) ▲ 고성능·다목적 소방정 도입(107억) ▲ 성암소각장 1, 2호기 재건립(46억) 등이 정부안에 반영됐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예산은 한해 농사를 짓듯 연초에는 밑그림을 잘 그리고, 연말에는 꼼꼼하게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왜 꼭 울산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으로 주무부서를 설득했다"라고 자신이 울산 예산 확보를 위해 뛰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울산시민과 남구 주민들의 무한한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였다"며 "예산확보를 위해 애써준 울산시와 울산시 공무원들의 노고에도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대한 울산은 이제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울산의 발전
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했다.

#울산남구을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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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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