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강남구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되는 구정질문을 앞두고 일방적으로 불출석을 통보해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구 관계자는 '민원현장 방문 때문에 부득이하게 의회에 불출석했다'고 해명했다. 

강남구의회(의장 김형대)는 15일 제31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이날 집행부를 상대로 구정질문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의회 개회 전날 저녁 9시 10분쯤 주민건의 사항 관련한 현장방문으로 불출석하겠다는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구정질문에는 조성명 구청장을 대신해 정헌재 부구청장이 출석했다.

이날 강남구의회 김광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강남구 통합복지타운 사업 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구정질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구청장 불출석에 대해 김광심 의원은 "구정질문에 구청장이 출석하기로 되어있는데 불출석 통보가 왔다"라면서 "참으로 유감스럽다. 이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되는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집행부는 각성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제317회 강남구의회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조성명 구청장이 불참한 가운데 이호현 행정국장(왼쪽)이 김광심 의원(오른쪽)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317회 강남구의회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조성명 구청장이 불참한 가운데 이호현 행정국장(왼쪽)이 김광심 의원(오른쪽)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정수희

관련사진보기

 
이번 강남구 통합복지타운 사업과 관련한 지적은 지난 12월 제315회 제2차 정례회 구정질문에서도 논란이 됐다. 당시 강남구의회 안지연 의원과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 통합복지타운 조성 사업에 5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안 의원의 발언 중간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구청장에게 사전 질의서를 주지 않았고 구 통합복지타운 조성 사업의 주 업무가 행정국장 업무이고 국장이 전문가이기 때문에 사업 절차 등을 구청장에게 묻는 것은 잘못"이라며 정회를 요청하기도 해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 구청장의 의회 불출석에 대해 강남구의회 한 의원은 "구청장이 이번에 불출석 이유가 현장방문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이 사업을 잘 아는 행정국장을 내세우기 위한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통합복지타운 사업이 구청장의 올해 최대 신규 사업인 만큼 직접 의회 출석해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구 관계자는 "사전에 민원현장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서 부득이하게 의회에 불출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날 의회 불출석한 시간에 개포1동에 민원현장 방문을 진행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합니다.


태그:#강남구의회, #강남구, #조성명구청장, #김광심의원, #구정질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