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 전국민중행동과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가 9일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
ⓒ 임석규 | 관련사진보기 |
지난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아래 총선) 이후 시민사회단체들이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권을 향해 본격적으로 퇴진하라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전국민중행동과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가 9일 오전 9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2년, 이대로는 못 살겠다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퇴진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윤 정권의 지난 2년을 두고 민생 파탄·검찰 독재·역사 왜곡·평화 파괴·전쟁 위기 고조 등 국정 전반이 극심히 후퇴했으며, 노동자·농민·빈민 등 서민들의 민생 개혁 요구들을 거부권 통치를 앞세워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총선의 결과는 윤 대통령의 자기 위로와 달리 정권의 불통·거부권 통치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반성 없이 채 상병·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 특검도 거부하려 하는 윤 대통령은 퇴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큰사진보기
|
▲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양옥희 전여농 회장,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이 발언에 나섰다. |
ⓒ 임석규 | 관련사진보기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고물가·고금리에도 재벌에 대한 감세와 특혜로 일관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보장 요구에 공권력을 동원한 노동 탄압으로 일관한 것이 윤 정권"이라 평가하며,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잃은 윤 대통령은 모두를 위해 지금이라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옥희 전여농 회장도 "쌀값을 안정화하는 데 필요한 양곡관리법을 거부하고 폭등한 농산물의 가격 안정을 수입으로 해결하려는 윤 정권은 농민들을 죽음으로 몰고 있다"라면서 "국민의 삶을 책임지지 않는 윤 대통령을 국민이 버려야 할 때"라고 퇴진을 요구했다.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역시 "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내세웠지만, 그것이 다수의 국민들에게는 정의롭지 못했다"면서 "퇴진본부와 민중행동이 더 가열차게 투쟁하고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대오를 조직하는 데 앞장을 서겠다"고 밝혔다.
큰사진보기
|
▲ 강새봄 진보대학생넷 대표와 권혁주 전농 사무총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 임석규 | 관련사진보기 |
한편 주최 측은 오는 11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윤석열 2년, 거부권 거부 대회'를 진행한다고 다시 공지하며 많은 시민들과 단체들이 함께 모여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