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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민주공원에서 9일부터 진행 중인 '김대중 100년, 다시 6.15의 길을 묻다' 전시전
부산민주공원에서 9일부터 진행 중인 '김대중 100년, 다시 6.15의 길을 묻다' 전시전 ⓒ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부산에서 24년 전 분단선을 넘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여정을 돌아보는 전시회를 연다. 6.15남북공동선언 25년을 앞두고 기념관의 제안에 부산민주공원이 응답한 행사다.

14일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다시, 6.15의 길을 묻다' 순회 전시가 오는 30일까지 부산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과 공동 주최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사진전이다. 주관은 부산민주공원, 후원은 전라남도와 목포시가 맡았다.

기념사업회는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 같은 특별전을 준비했다. 부산민주공원의 문화예술교육 전시 담당인 정다솜씨는 "지난해가 정전협정 70주년이기도 했고, 올해는 6.15정상회담 25년이 된다. (김 전 대통령이 이룩한) 평화의 가치를 되돌아보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3주간 이어지는 전시회에는 남북 정상 상봉의 장면과 6.15 선언이 나오기까지의 순간을 담은 사진 30여 점, 당시 현장이 담긴 한겨레신문 기사들을 함께 공개한다. 동시에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샌드아트 영상도 상영한다.

김 전 대통령은 1999년 10월 16일 개관식에 참여해 '事人如天(사인여천)'이라는 글을 남겼을 정도로 부산민주공원에 관심을 보였다. 이는 동학 최시형 교주가 한 말로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라는 뜻이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에 앞장서 온 부산에 깊은 경의와 동지적 애정이 있다"고 했다.

그런 만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도 부산 전시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기념관 사무국의 김현아 학예연구사는 "부산민주공원은 민주주의에 한평생을 바친 김 전 대통령의 평화통일 업적을 살펴볼 상징적인 장소"라고 말했다. 그는 "(6.15선언 등) 찾아가는 전시를 계속 운영 중인데 평화에 대해 생각해볼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부연했다.  

#615공동선언#김대중대통령#다시615의길을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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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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