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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7일 오전 9시 11분께 경남 거제시 사등면 한 조선소에서 도장 작업 중인 선박에 불이 났다.
4월 27일 오전 9시 11분께 경남 거제시 사등면 한 조선소에서 도장 작업 중인 선박에 불이 났다. ⓒ 연합뉴스
 
지난 4월 27일 경남 거제시 사등면 소재 선박 수리 조선소에서 일어났던 폭발‧화재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전체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1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본부, 통영해양경찰서는 거제 초석HD에서 발생했던 사고로 치료를 받던 중상자가 지난 11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사고로 지난달 28일 60대 한 명이 숨졌고 지난 3일에도 60대 한 명이 사망했다. 올해 경남지역 조선소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현재 부산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폭발‧화재사고에 대한 원인 등에 대해 해경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본부 "사업주 구속 수사 필요"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자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오후 낸 자료를 통해 "경남지역에서 이처럼 많은 노동자의 사망은 2017년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 참사와 STX조선 폭발 참사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즉각적인 압수수색과 사업주에 대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전국의 조선소 중대재해 사망 13명 중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관할에서만 9명이다. 통영지청장이 2024년 초 부임 후 조선업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온적 태도와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소극적 작업 중지 등은 조선소를 운영하는 사업주에게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경각심을 가지게 할 수 없다"라며 "통영지청장은 스스로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냐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와 사법 당국이 사업주를 대담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이라도 당장 초석HD 사업주를 구속 수사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 전국의 조선소를 포함한 모든 작업현장에서 안전을 우선하는 작업을 하고,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소#폭발화재#통영해양경찰서#민주노총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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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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