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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지난 12일 대전청년내일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권형례(60) 전 대전시의원을 임명했다.
 대전시는 지난 12일 대전청년내일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권형례(60) 전 대전시의원을 임명했다.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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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권형례 전 대전시의원이 새롭게 출범한 대전청년내일재단 대표이사에 임명된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전문성이 부족한 이장우 대전시장 선거캠프 출신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취지다.

대전시는 지난 12일 대전청년내일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권형례(60) 전 대전시의원을 임명했다. 권 신임 대표이사는 대전시의회 5대 시의원(비례)과 대전시 사립유치원 연합회 제19~21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시정 경험을 갖추고 있어, 제8기 시정 방향에 맞춰 출연기관 비전을 설계하고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대전시는 밝혔다.

하지만, 권 대표가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할 전문가인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3일 논평을 통해 권 대표가 15번째 시장 캠프 출신 기관장으로 '보은 인사'라고 비판하면서 "권 대표는 유치원 원장과 시의원을 지냈지만, 청년정책과 인재 양성을 위한 재단 업무와는 거리가 있다"고 전문성을 문제 삼은 바 있다.

이에 더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공동대표 김병구·정진일·최정우)는 지난 20일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 이들은 "대전청년내일재단 대표이사 임명을 비롯, 대전시 산하 기관장 임명을 둘러싸고, 이장우 시장의 측근 인사들에 대한 호혜성 코드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문제제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입장을 밝혀 달라"고 권 대표에 물었다.

또한 이들은 "대전시의회의원과 대전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 등 귀하의 이력이 대전청년내일재단의 대표이사로서의 전문성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본인이 청년내일재단의 대표이사로서 어떠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그 근거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추가 질문을 던졌다.

아울러 이들은 권 대표가 대전청년내일재단을 이끌어갈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에 나섰다.

이들은 "권 신임대표는 오늘날 지역의 청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주요 문제와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대전청년내일재단의 대표이사로서 이에 대한 정책적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고 "현재 대전시의 청년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한계 및 보완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현재 대전시 청년 정책은 각 부서별로 파편화되어 있다. 대전청년내일재단이 단순히 시를 대신해 일부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청년정책의 컨트롤타워로써 대전시 행정과 어떻게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정책을 조정해 나갈 것인지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이들은 대전청년내일재단의 대표이사로서 권 대표가 지닌 향후 재단의 운영방향 및 비전과 청년정책의 지향점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공개질의서를 마쳤다.

대전참여자치연대는 이 같은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이 오면 다시 한 번 언론을 통해 답변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그:#권형례, #대전청년내일재단,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개질의서, #전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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