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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가 1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가 1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월~목요일 중 4시간을 추가 근무하면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하는 가칭 '13시의 금요일'이다.

제주도는 도-행정시-공공기관이 합동으로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금요일 오후 휴식을 보장할 수 있는 혁신적 근무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주 4.5일' 근무제는 유연근무제 중 근무시간 선택제를 활용하는 것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 개인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제주도는 정책기획관실 총괄 기획으로 총무과, 예산담당관, 각 행정시, 공공기관 등 협업을 통해 준비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실무책임관 전체 회의를 거쳐 제도 시행을 최종 결정했다.

주 4.5일제가 적용되는 대상은 제주도, 제주시, 서귀포시, 공공기관 산하 직원이다. 제주도는 기관별 규정 준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규정이 준비된 곳은 곧바로 제도를 시행하고 보완이 필요한 기관은 순차 참여하게 된다. 

다만, 공공기관 중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의 경우 의료 공백 우려가 있어 당장 제도가 적용되지는 않는다. 제주도는 향후 여건이 조성되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도와 관련해 민원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정책 부서가 아닌 현장 부서에서 시간 외 근무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따르자 제주도는 "특성에 맞게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공백과 주민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팀별 30% 이내로 주 4.5일제를 운영할 계획이라는 부연이다. 또 부서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게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특정인만 제도를 이용하지 않도록 순번제를 통한 균등 이용 원칙을 세웠으며 이용자 간 협의를 통해 순번 전환이나 연속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주 4.5일 근무제를 통해 제주도는 근무시간 손실 없이 업무 효율성과 근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말과 연계해 육아나 가족과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일과 가정의 양립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영훈 지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유연 근무를 활용한 주 4.5일제를 전격 실시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발생한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도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긍정적으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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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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