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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최근 윤석열 정부에서 지명된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인사 검증이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최근 윤석열 정부에서 지명된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인사 검증이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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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행된 개각에서 지명된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편향된 역사와 정치 인식을 갖춘 극우 인사"라며 철저한 인사검증을 예고했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의 경우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과거 '이태원 참사 기획설'을 암시하는 페이스북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민수 후보자는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폄하했고 12·12군사반란은 '거사'라고 미화했다"라며 "전두환씨에 대해 국가 안정을 내세운 결정을 과감성 있게 발휘했다며 찬양하기도 했다. 편향된 역사 인식을 갖춘 분이 균형 있게 일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 후보자의 처가 쪽이 연 매출 8천여억 원 규모의 기업집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소속 기관장인 국세청장 스스로가 셀프로 이해관계를 신고하고 기피 신청을 할 수 있겠냐"라고 지적했다. 공직자의이해충돌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소속 기관장에게 사적 이해관계자(공직자와 가족 등) 신고 및 회피·기피를 신청해야 한다.

박 직무대행은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진숙 후보자도 자격이 없기는 마찬가지"라며 "스스로 '우파 전사'라 칭하며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낸 이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오보 사태의 주역이자 이태원 참사 기획설과 5·18 희생자를 모욕하는 글에 동의한 극우 인사이기도 하다. 공영방송을 극우 유튜브 채널처럼 만들 작정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통령실 막무가내식 극우 인사 등용에 제동을 걸겠다. 한점 의혹 없이 철저히 검증하겠다"라고 밝혔다.

국회 기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계획이며, 오는 16일에는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윤 대통령 범인이라고 확신할 것"

박 원내대표는 또 경북경찰청의 채상병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경찰이 영상이나 사진 촬영, 녹음이 일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라며 "도대체 무엇을 감추려고 수사 결과를 발표를 비공개로 하냐"고 따졌다. 

그는 "수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했으면 감출 이유가 하나도 없다. 경찰의 이런 태도는 수사 결과에 대한 불신만 낳고, 특검의 필요성만 키운다"라며 "앞서 대통령은 경찰의 수사 결과가 미진하면 자신이 먼저 특검을 하자고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를 통과한 해병대원 특검법은 거부할 명분이 완전히 사라졌다"라며 "만일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께서 윤석열 대통령이 범인이라고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대#이진숙#강민수#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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