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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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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촉구' 국민동의 청원과 관련한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기로 하면서 국민의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여당은 대통령 탄핵 관련 청문회 진행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도 이날 법사위에는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탄핵 야욕을 생각보다 빨리 드러냈다"며 "법사위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에 대해 채상병 1주기인 오는 19일에 맞춰 청문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군인의 비극을 탄핵의 불쏘시개로 이용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청원 내용을 뜯어보면 말도 안 되는 청원임을 알 수 있다. 접수돼서도 안 되고,  처리돼서도 안 되는 청원"이라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입만 열면 탄핵을 18번처럼 외치고 있는데, 이제 그만하고 부디 애창곡을 탄핵에서 민생으로 바꾸라"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행하는 위법적인 대통령 탄핵소추안 청문회는 당장 멈추길 바란다"고 했다. 

법사위 내 여당 간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무리하게 법사위를 개최하려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유상범 의원은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민주당은 어제 국민의힘 요청에도 '국민의힘 간사 선임의 건'은 의도적으로 상정하지 않은 채 윤 대통령 탄핵소추 관련 청원에 대한 의사일정만 자기들끼리 결정해 회의 소집을 일방 통보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민청원 핑계로 탄핵 분위기 조성"
 
하와이 도착한 윤석열-김건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도열병의 거수 경례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 하와이 도착한 윤석열-김건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도열병의 거수 경례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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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화와 타협, 견제와 균형의 회의 운영원칙은 무시한 채 법사위를 승자 독식으로 정한 것"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중대한 헌법 또는 법률 위반에 한해 엄격히 행사돼야 할 극단적인 조치이자 최후의 비상수단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청원을 핑계로 탄핵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의 정치 폭력은 중단돼야 한다"며 "탄핵 제도 자체를 희화화하는 무리수를 이어가면 국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도 간사 선임이 미뤄지는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아직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여당의 법사위 간사를 공식적으로 선임하고 있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느 상임위에서도 간사를 이렇게 의도적으로 선출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 빨리 여당 간사를 선임하고, 상임위 의사결정에 관한 협의 등을 원만히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청문 계획과 관련해선 우리 당 법사위원들이 아마 법사위에 참석을 하면서 그 부분에 관해서 적의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말씀을 여기서 드리긴 어렵기 때문에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추경호#국민의힘#법사위#탄핵#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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